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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화

이중문이었지만 송유나는 쉽게 집에서 빠져나왔다.

먼저 닫아버린 건 나무문이었다. 그다음 마음과 함께 닫아버린 건 철문이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복도의 센서등이 다시 켜졌다.

송유나는 철문 앞에서 한참 서 있었지만, 집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숨을 크게 들이쉬곤 복도로 내리비치는 달빛을 보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계단을 내려갔다.

낡은 센서등의 불빛이 꺼졌지만, 그녀의 발걸음 소리에도 다시 빛나지 않았다.

그녀는 몰랐다. 그녀가 4층까지 내려갔을 때 6층의 철문이 열렸다는 것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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