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01 화

입술을 짓이기던 그녀는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살짝 울먹이는 목소리였다. 평소 그녀의 목소리와 달랐다.

“엄마, 전 이 집에 머물고 싶지 않은 게 아녜요. 저도 아빠랑 엄마랑 같은 집에서 오손도손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요. 여기로 오는 길 내내 어릴 때를 떠올렸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아빠랑 엄마는 매일 퇴근하고 간식을 사 들고 오셨죠. 중학교 시절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절 데리러 오셨고요. 고등학교 시절 때 매주 토요일 점심에 가져다주시던 도시락도 기억하고 있어요.”

“비록 이번에 연락하지 않고 찾아온 건 맞지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