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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화

강하랑은 끌려가는 순간까지 연성태를 빤히 보았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죽이면 천벌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어요?”

“천벌이라고?”

연성태는 어처구니가 없어 웃어버렸다.

그러더니 개미 보듯 한 눈빛으로 강하랑을 보았다.

“넌 정말 순진하구나. 너무 순진해서 멍청할 정도야. 천벌이라니, 그건 다 무능한 약자들이나 하는 말이란다. 아무런 능력이 없으니까 천벌을 받을 거란 멍청한 소리를 해대는 것이지. 그래, 지금 너처럼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신령님들은 네 생각처럼 한가하지 않단다. 세상은 넓고 인간은 많고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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