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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어떻게 생긴 불여시야!

하지만 차 안의 공간은 제한적인데 또 어디 숨을 곳이 있을까.

장하리는 갑자기 양쪽 커튼을 내려 밖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에서 잡히지만 않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밖의 사람들에게 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었다.

“봐요! 제가 말씀드린 게 맞죠? 뻔뻔하고 천한 여자가 정말 안에 있잖아요!”

“쟤 끌어내, 어떤 여우 같은 여자가 감히 함부로 사람을 꾀는지 봐야겠어.”

“얼른 나와! 직접 움직이게 만들지 말고. 왔으면 인정을 해, 피하지만 말고!”

장하리는 조용히 안쪽에 앉아서 저 사람들이 얼른 가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선두에 선 그 여자는 포기하지 않고 즉시 경호원을 불러왔다.

“오빠 기사 찾아서 차 키 좀 가져와. 불여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 좀 해야겠어.”

장하리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그 사람의 여동생?’

그녀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남자는 받지 않았다.

보통 그녀가 건 전화는 다 받지 않았다. 또한 함부로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한 차례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긴급상황이었다.

장하리가 다시 한번 연락을 했지만, 무참히 끊어졌다.

다섯 번의 시도 끝에 남자가 드디어 연락받았다. 그의 목소리는 한없이 어두웠다.

“무슨 일인데?”

“여동생이 차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요. 저... 저 어떡해요?”

최소한 여동생을 불러들일 줄 알았는데, 남자는 그저 비웃으며 말했다.

“차 안에서 유혹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사람들한테 들키는 게 겁나? 오늘 우리 집 연회인 거 몰랐어?”

장하리는 정말 몰랐다. 남자의 모든 걸, 그녀가 알 방도는 없었다.

밖에 있는 여자가 질서정연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하는 걸 들으며 장하리는 아연실색했다. 밖에 있는 여자는 장하리를 끌어내려 그녀의 뺨을 세게 때리겠다고 했다.

장하리는 이런 장소에서 쪽팔리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음 말을 내뱉었다.

“밖에 있는 사람 좀 불러들여 가주세요. 제발요...”

하지만 남자가 내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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