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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6화

“진해시를 떠나 S시까지 와도 정말 괜찮은 거예요?”

식당에서, 이소영이 젓가락을 들고 고개를 기울여 이진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구체적인 운영은 팀이 맡고 있어요. 결정은 이미 했고 지시도 이미 했고, 제 부하 중에도 이런 작은 문제들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긴급한 상황이 생겨도 요즘 인터넷이 많이 발달했으니, 어느 컴퓨터로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서 크게 문제될 건 없어요.”

이소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의 죄책감을 조금 덜었다.

“아 그리고 오기 전에 소영 씨 아버지와도 연락했어요.”

이진기가 말했다.

“협력 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이미 합의를 봤거든요. 하지만 소영 씨와 고승 투자은행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영 씨 아버지 입에서 들을 줄은 몰랐네요. 소영 씨는 그 일만큼은 저에게 숨기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진기의 말투에는 약간의 타이르는 느낌이 섞여 있었다.

이소영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 일이 없었다 해도 언젠가는 자리를 떠날 거였어요. 본사에서 제 입장과 일부 결정에 대해 이미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냥 아무 이유를 찾아 내쫓을 심산이었을 거예요.”

“그렇군요. 그리고 은행을 열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요. 이 시간 동안 잘 쉬세요. 나중에 은행이 오픈하면 바쁠 테니까요.”

이진기는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지 않고 부드럽게 말했다.

이소영이 말했다.

“정말 은행을 차릴 거예요? 쉽지 않을 텐데.”

“국내에서 민간 자본으로 차린 은행 선례가 있어요. 물론 피안생명 같은 특수한 예들이지만 참고할 수는 없죠. 제 판단으로는 GJ시가 점차 은행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거예요. 예를 들어 지방 정부가 대주주로 지방 상업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겠죠. 이것은 우리에게 기회예요. 하지만 제가 설립하려는 은행은 구체적인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시나 게임업과 AL무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은행을 운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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