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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물고기가 이미 미끼를 물었어! 이제 그물을 걷어도 되겠어! 이제 하지성이 손해 좀 보겠어!”

이진기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옆에서 김나희는 멍하니 이진기의 옆모습을 보고 있었다.

남자는 열심히 일할 때가 가장 멋있다고 하던데, 지금 김나희의 눈에 이진기는 온몸에서 빛을 발산하고 있다....

이틀 동안 이진기 본인의 계좌와 김동성,김나희의 두 계좌를 더해서 사들여 보유한 주식은 이미 매우 무서울 만큼의 수량에 도달했다.

그리고 방금 그가 하지성과 전투하는 과정에서 주가는 다시 한번 상한가에 임박했었다.

이때 이기진의 전체 설계는 완성되었다.

그는 바로 하지성에게 자신이 그와 끝까지 싸워 천용부동산의 주식을 모두 먹어치워야 한다는 착각을 주려고 했다.

일단 이렇게 되면 그가 천용부동산이라는 이 주식의 큰손 될 것이고, 하지성은 모든 발언권을 힘을 잃게 된다.

그러니 하지성은 포기할 리가 없다.

사실은 모든 것이 이진기가 예상한 것과 같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성은 모든 것을 다 모아 이진기와 시중에 아직 유통되고 있는 주식을 빼앗으려 했다.

가장 격렬하게 싸울 때 설계를 마친 이진기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

정글의 치타는 적을 일격에 죽일 기회를 끝까지 기다렸다.

순식간에 클로즈 포지션을 취하자 하지성은 완전히 당황했다.

마치 1초 전까지만 해도 두 고수가 여전히 서로 힘을 겨루고 있는 것 같았는데, 다음 1초 사이 그중 한 명이 철수한 것만 같았다.

하지성은 넋을 잃고 멍해있다가 천용부동산의 주가를 보았는데...... 다이빙하고 있었다.

진정한 다이빙이었다, 플랫폼 고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전장 전체가 폭파되었다.

하지성은 이진기가 자신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진기가 의자를 집어넣고 도망갈 거라는 생각은 못 전혀 못했다.

“상대 쪽에서 클로즈 포지션을 하고 있습니다!”

“도련님, 저희 쪽 자금이 모두 자동 거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큰일입니다, 도련님, 자금이 부족해요!”

펀드 매니저의 다급한 목소리는 귀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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