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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아버지의 사랑은 산과 같다고 하잖아!”

이진기는 김나희를 위로하였다.

“지금 이 고비를 넘기면 다 좋아질 거야.”

“내일이...... 결전인 거야?”

김나희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승부도 생사도 결정되겠지.”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야, 그렇지?”

김나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이진기가 웃으며 답했다.

“응.”

이진기의 대답을 듣자 김나희는 확실히 많이 안심이 되었다. 그녀는 그제야 얼굴을 펴고 웃으며 말했다.

“가자, 내가 네 방 안내해 줄게.”

이튿날 아침, 아침을 먹고 김동성은 모든 스케줄을 미루고 김나희와 함께 이진기 뒤에 앉았다.

“자산 이전 건은 일찍 발견되어서 수속 절차는 막아놨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에서의 전쟁이죠. 여기서 지면 그룹도 끝이고, 여기서 이길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거예요.”

김동성은 이진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찌 됐든 너무 심적으로 부담 갖지 마.”

10분 뒤면 개장하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은 매우 평온했다.

같은 시각 한 호화주택에서 하지성은 눈앞의 세 명의 펀드 매니저를 보면서 약간 긴장하며 말했다.

“다들 정신을 차려! 곧 개장할 거야, 자금은 내가 구좌에 이체했으니까 다들 내 말대로 진행하면 돼.”

30분 전, 그는 가문에서 보내준 현금 1,800억을 받았다. 이 1,800억이 있으면 하지성은 전방위적으로 주식시장의 그놈을 깔아뭉개고 설욕할 자신이 있다.

10분이 흐리고 장세는 즉각 변하기 시작했다.

이날의 시세가 시작되었다.

천용부동산의 주식이 개장하자마자 치솟는 것을 보고 이진기는 눈을 가늘게 뜰뿐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마치 정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치타처럼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성은 지금 미친 듯이 자신의 펀드 매니저에게 지시하고 있었다.

“매입해! 이 가격대의 모든 주식은 다 쓸어 담아!”

타닥타닥 거리는 키보드 소리와 함께 주가는 상승세를 탔지만 어제처럼 자신과 앞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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