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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형...... 형님, 돌아오셨네요.”

하난영과 김조성은 김동성을 보자 슬며시 두려움이 몰려왔다.

결국 김동성 아니었다면 두 부부에게 오늘 같이 좋은 날은 없었을 것이다.

“둘이 나 찾으러 왔다면서? 그래서 왔지.”

김동성은 분로를 머금고 말했다.

지금 그룹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힘들게 하는 건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김조성과 하난영은 자신의 가족인데 이렇게 첫 번째로 달려와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런 행동을 보고 어떻게 화가 안 나고 차가워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난영은 복잡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아주버님, 저희도 부양할 가족이 있잖아요, 우선 먼저 대금을 주실 수 있으신지......”

하난영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김동성은 수표 한 장에 얼굴에 던졌다.

“대금 2억이니까, 둘 다 어서 들고 꺼져!”

하난영은 떨어진 수표를 주웠다. 이제 돈도 손에 들어왔으니 그녀도 더는 참지 않아도 되기에 화를 내며 소리쳤다.

“아주버님, 정말 너무하시네요. 그래도 아주버님의 친동생인데, 먹고 떨어지라는식으로 하시는 건 심하신 거 아니세요?”

“제품을 받았으면 돈 주는 건 당연한 거죠!”

“제품 품질이 어떤지는 스스로 알고 있지 않나?”

김동성은 벌컥 화를 냈다.

“동종 제품에서 너희 제품이 품질 문제에서 가장 많은 신고를 받고 있었어! 친동생만 아니었으면 당장 정리했을 거라고!”

하난영은 안색이 한바탕 변하였고, 김동성 부녀 둘을 원망하 듯 한 번 노려보았다.

“겨우 돈 좀 있다고 사람 무시나하고! 우리도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어요!”

“어차피 S그룹도 곧 망할 텐데, 그러면 지위도 돈도 다 변하겠죠, 그때 가서 한번 두고 보자고요!”

“그룹 자금에 문제가 생기자마자 둘이서 찾아와 돈을 요구한 걸 보니 이미 소식을 알고 있는 것 같네. 둘은 우리 그룹이 망하길 간절히 바라는 거였어? 하지성 집안에서 도대체 뭘 해줬길래 이러는 거야?”

김동성은 하난영을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하난영은 안색이 크게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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