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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지금 이게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인가?

전화를 끊고 민지훈은 뒤돌아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트로트 소리는 계속 들렸고 민씨 어르신은 기분 이 좋은지 접시에 있던 쿠키도 다 드셨다.

“우리 손자며느리 음식 솜씨 참 좋아. 만든 쿠키도 이렇게 맛있다니까. 좀 더 줘!”

페이버는 빈 접시를 받고 민씨 어르신을 향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어르신, 오늘 너무 많이 드셨으니 더는 안됩니다. 이러면 위장에도 좋지 않아 내일 다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연아 아가씨께서 포장한 걸 봤습니다.”

“나 지금 쿠키 먹을 거야!”

지금 민씨 어르신은 마치 어리광 부리는 아이처럼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이때 페이버는 너무 난감했다. 마침 거실로 돌아온 민지훈을 보고 재빨리 도움을 요청했다. “지훈 도련님, 어르신께서 또 쿠키를 드신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미 많이 드셨으니 더는 안됩니다. 이러다 위장이 불편할 수 있으니 안됩니다.”

민씨 어르신은 페이버가 민지훈한테 고자질하는 걸 보고 마치 표정이 안 좋았다. 마치 사탕 잃은 아이처럼 불쌍해 보였다.

“할아버지, 더 드실 건가요?” 민지훈은 조금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민씨 어르신도 자기 손자의 이런 표정을 보고 너무 분해 고개를 돌려 더 이상 민지훈한테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어르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같은 남자가 연아가 왜 좋다고 그랬을까? 이 세상 깔린 게 남자인데 너처럼 이렇게 사나운 남자를 선택했는지 이해가 안가네. 지금 자기 할아버지한테도 이렇게 무섭게 대하고. 내가 좋아하는 쿠키도 못 먹게 하고 이거 분명히 노인 학대인 거 몰라?”

민씨 어르신은 말발로 소문난 사람인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다. 이 상황을 쉽게 자기한테 유리하게끔 만든 거다.

이때 마침 주방에서 나온 연아가 이 상황을 보게 되었다. 딱 보니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 어쩔 줄 몰랐다.

그래서 바고 페이버한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무슨 상황이죠?”

그녀의 말에 페이버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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