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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저녁 식사 후, 조연아는 부엌에서 쿠키를 굽느라 바빴다.

밤이 되자 산수 마을 전체에 조명이 켜지면서 강가와 정자 테라스는 더욱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게 했다.

민씨 어르신은 강남 정원을 매우 좋아해서 산수 마을의 정원은 강남 정원의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밤이 되자 산장전체에 어르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울려 퍼졌다. 그러자 강남의 정원과 같은 산수 마을에 운치가 더해졌다.

민씨 어르신은 갓 구운 쿠키를 먹으며 음악 가사를 이따금 흥얼거리며 듣고 있었다.

민지훈은 긴 손가락으로 태블릿pc를 만지며 최근 받은 이메일을 훑어보고 있었다.

메일을 보던 그가 잠시 멈칫했다.

그 메일은 최근 오민이 보낸 것이었다.

-지훈 도련님, 연아 씨가 인조이 엔터 인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사한 바로는 스타 엔터의 인수인계팀, 법무팀 등 임시로 구성된 팀이 이미 인조이 엔터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아 씨는 인조이 엔터를 인수하기 위해 이미 여러 방면에서 손을 쓰기 시작했고, 고주혁과 같은 최우수 변호사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인조이 엔터를 인수할 것같습니다.

—하지만 인조이는 발전 전망이 없습니다.

스타 엔터가 인조이를 인수할 가능성과 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상 비슷합니다.

나중에 제가 조사해보니, 연아씨의 여동생은 인조이 엔터와 계약을 맺었는데, 거의 종신 계약인 데다가 계약을 파기하면 엄청난 위약금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조이 엔터에서 하율 씨는 거의 가망성이 없습니다.

모두 하율 씨의 노력과 행운에 달려있는 실정입니다.

아마 연아 씨가 인조이를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는 하율 씨를 위한 것 같습니다.

메일에 첨부된 사진에는 스타 엔터 직원들이 규모가 작은 인조이 엔터에 출입하는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

또한 인수 사항과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민은 이 모든 내용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메일을 다 읽은 민지훈은 태블릿pc를 끄고 휴대전화를 들고 정원을 향해 걸어갔다.

정원으로 들어선 그는 오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오민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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