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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조연준. 하율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지금 걜 버리면 스타엔터에는 손해야.”

조연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이모 잘 설득해 볼게. 그런데 누나… 하율이 조금이라고 수상해지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 아니면 누나가 다쳐.”

“응.”

연아의 대답을 듣고 통화가 끝나버렸다.

연아는 머리가 복잡했다.

어제저녁에 저지른 미친 짓 때문인지 이모와의 다툼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항상 고민은 한 번에 몰려서 오는 건가? 조연아는 그저 머리가 아파졌다.

소파에 누워 에어컨 바람을 쐬며 생각하고 있을 때 방금 조연준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인조이엔터랑 모노 영상이 협업 계약이 있었다고? 그것도 무기한으로?

대체 무슨 일이지? 그래서 인조이엔터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건가?

연아는 궁금한 마음에 이준국한테 전화를 걸었다. 통화연결음이 흘러나오고 이준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장님, 주말인데 왜 저한테 연락하신 건가요? 우리 집에 오셔서 밥이라도 드시고 싶으신지?”

“이 정도로 열정적으로 초대하다니. 저녁에 네 집에 가서 밥 먹도록 할게.”

“하하하, 진짜지? 그럼, 오늘 저녁에 진짜 우리 집 오는 거다? 난 그러면 좀 있다 장보러 가야지.”

“응.”

연아는 응답하고 다시 물었다.

“인조이엔터랑 모노 영상이 협업하고 있는 거 알아?”

“난 몰랐었는데 요즘 홍보팀 누나한테서 들었어. 홍보팀도 인조이엔터가 매수된 후에 안 것 같던데.”

“매수되고 나서 알았다고? 업계에서 모노 영상이랑 협업하려고 하는 회사들이 얼마나 많은데, 인조이엔터가 왜 이걸 무기로 우리한테 가격협상을 하지 않은 거지?”

“흠… 인조이엔터 사장이 바보인 건가? 몇 년간 하율 빼고는 다른 연예인도 키우지 못했는데 우리 직원들도 그 회사 내부 경영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당황했었거든. 연습생만 이 삼백명 계약해 놓고 뜬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모노 영상이 왜 인조이엔터랑 협업하는 건지 다들 이해가 안 갔거든. 완전히 미친 짓이지…”

이준국도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이준국의 말을 들은 연아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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