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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이제야 반응한 오민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실만 말해도 맞는다니…”

곧이어 복 삼촌은 잔뜩 화가 나 있는 민지훈을 보고 말을 꺼냈다.

“도련님. 오민씨가 도련님한테 할 말씀이 있다고 해서 전 먼저 내려가 저녁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복 삼촌은 그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방에서 나갔다.

그가 떠나간 후 오민은 방금 맞은 자리를 만지며 말했다.

“도련님. 스타 엔터가 방금 공식적으로 인조이 엔터를 매수했고 모노 영상도 스타 엔터와 협업을 계약했어요.”

“네.”

“협업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모노 영상더러 파티를 마련하라고 했어요. 모노 쪽에서 돈을 내고 스타 엔터랑 모노 영상의 핵심 직원들만 참석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민지훈은 오민의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리고 등을 돌려 오민을 바라보았다.

오민은 건치를 자랑하며 웃었다.

“도련님, 또 조 회장님이랑 만나시겠어요! 제 아이디어 괜찮죠!”

오민은 자신한테 엄지척을 날렸다.

민지훈은 냉소를 짓고는 대답했다.

“방금 한 실수랑 퉁 치세요.”

오민은 민지훈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는 조금 전 자신한테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괜히 입방정을 떨어서! 아니면 연말 보너스 엄청나게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오민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파티 준비를 하러 갔다.

이런 자리를 스타 엔터에서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노 영상이랑 협업을 달성한다는 건 이후에 스타 엔터에서 제작한 영화, 드라마, 예능 모두 엄청난 기본 고객양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파티 겸 단합회는 공식적으로 민지훈이랑 조연아를 두 번이나 만날 수 있게 만드는 자리이기에 소중한 것이다.

“와, 나 진짜 천재!”

오민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밖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다만 이마에 남은 빨간 자국이 눈에 띄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핸드폰 벨소리에 깨난 연아였다.

그녀는 잠결에 통화버튼을 눌러 귀에 갖다 댔다.

“여보세요.”

“언니, 자고 있어?”

하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준국 오빠가 언니 데리고 오빠 집에 가서 저녁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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