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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국왕 조의는 무표정한 얼굴로 눈 앞에 있는 비서 한성호를 보았다.

“이 일에 너는 참가했니?”

한상후는 무의식적으로 온몸을 떨었다. 그는 국왕 조의의 말투에서 차갑게 살을 에는 기를 느꼈다. 그의 온몸이 모두 얼어붙는 느낌을 받았다.

그제서야 평소에 인자하게 보이는 이 국왕 조의가 고대무술 수련자였고, 실력도 아주 무섭다는 것이 생각났다.

이 순간, 그는 손하림이 조직한 진루한에 대한 보복 활동에 참가한 것을 후회했다. 지금 조의의 온몸의 기세를 느낀 후, 그는 자신이 일을 잘못했고 국왕 조의의 실력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겠는가?

‘설사 진루한이 진씨 가문의 가주가 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진루한이 실력이 더 늘었다고 해도 또 어쩔 수 있겠어?’

국왕 조의의 눈에 진루한은 여전히 후배일 뿐 진루한을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참가했습니다!”

한성호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국왕 조의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감히 대답하지 않을 수도 조금도 소홀히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지금 국왕이 이미 격노할 지경까지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그의 대답이 조의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이 분노는 아마도 그가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가 25살 때부터 조의의 비서가 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20여년간 국왕 조의가 자신에게 화를 낸 횟수는 아주 적었고 심지어 한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 국왕이 화를 내자 자신이 선의였지만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조의는 힐끗 한성호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본 조의의 눈에 차가운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한 비서실장, 언제 나를 대신할 수 있겠어?”

한성호는 이 말을 들은 한성호는 처음에는 멍해졌다가 나중에는 얼굴이 온통 창백해졌다. 지금 사회에서는 이미 무릎을 꿇고 절을 하지는 않지만, 그는 정말 조의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싶었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절대로 국왕 비서의 신분으로 손하림이 조직한 회의에 참가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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