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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반드시 너의 모든 행위를 궐주에게 알리겠어!”

오정효의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기색이 가득했다. 위강유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주 뚜렷했다. 심지어 그는 위강유가 바보가 아니라면, 반드시 자신의 위협에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느꼈다.

다만 그가 이 말을 끝내자 모든 임페리얼의 고참들은 하나같이 조롱하는 미소를 지었다. 오히려 몇 명의 신참들은 모두 존경하는 눈빛으로 오정효를 바라보았다.

오정효의 표정에는 다소 의아한 기색이 있었다. 그는 무엇때문에 이런 임페리얼의 고참들이 모두 자신에게 조롱하는 기색을 보이는지 알 수 없었다.

‘설마 내가 또 고려하지 않은 것이 있는 건가?’

그러나 그가 요 몇 년 동안 임페리얼에서 조직한 것은 이미 구석구석까지 빈틈이 없었다. 무슨 일이든 가장 상세하게 그 단계를 고려했다.

오정효가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위강유가 천천히 일어나 오정효를 향해 걸어갔다.

거대한 원형회의탁자에서 위강유는 가장 구석에 있는 창가의 위치에 앉아 있었다. 오정효처럼 자신을 내세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구석에 앉을 수 있겠는가? 당연히 4대 호법 자리의 8대 주장과 거의 맞먹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위치는 불과 수십 미터 떨어져 있었다. 위강유가 오정효의 앞에 나타났을 때 오정효의 얼굴에는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는 위강유가 바보가 아니라면 절대 그런 위험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을 죽이는 건 더더욱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정효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눈빛에 도발적인 기색을 띠고 위강유를 바라보았다. 마치 담력이 있으면 네가 손을 써보라고 다시 위강유를 도발하는 것 같았다.

오정효를 본 위강유는 냉담하게 웃으며 품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깔끔하게 오정효의 이마를 겨누었다.

오정효는 순식간에 식은땀이 온몸에 흘러내렸고 온몸의 근육이 바로 팽팽해졌다. 심장의 박동은 더욱 빨라졌고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너, 너 뭐 하려는...”

탕!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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