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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속죄를 청하다

“두목님, 공사장에 있는 두목님의 50명의 형제들은, 저희가 나중에 섭섭지 않게 대우해서 보내겠습니다. 호아병단이 일을 시킨 겁니다. 저희 가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호아군단이 진성 그룹을 도와주었지만, 진한영은 아무런 감사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이 괜한 일을 저지르고, 박용구의 부하들을 공사장에 보내 벽돌을 옮기게 한 것을 원망했다.

진씨 가문의 가주라는 말을 듣고 박용구는 더욱 공손하게 대했다.

“어르신, 저희는 정말 벽돌을 나르러 왔습니다. 그러니 문을 열어주세요. 저와 제 형제들이 큰 실수를 했어요. 호아병단이 우리에게 벽돌을 나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진씨 가문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더욱 마음이 오싹해졌다.

‘박용구가 일부러 말을 반대로 하는 거야.’

‘그가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더욱 화가 났다는 말이 틀림없어!’

진태휘는 얼른 박용구에게 다가가 황송하게 말했다.

“두목님, 세화가 이 공사장 책임자입니다. 두목님 형제들이 여기서 벽돌을 옮기는 것은 모두 세화가 동의한 것입니다. 우리 진가의 다른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상관이 없다고?’

박용구가 어리둥절해하며 자세히 보며 생각했다.

‘진 사장님은 진씨 가문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박용구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진태휘는 고개를 돌려 진경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직도 멍하니 서서 뭐 해? 빨리 두목님에게 사과하지 않고! 화를 풀지 않으면 모두 다 네 탓이야!”

짝!

진태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세화의 뺨을 때렸다.

“개X식, 네가 뭔데 감히 진 사장님을 무릎 꿇게 해?”

박용구는 진태휘를 세게 걷어차서 무릎을 꿇게 한 후, 모두의 놀란 가운데 세화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진 사장님, 사람을 보내 공사장을 막은 것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부하 형제들 모두와 함께 사과드리고, 여기 공사장에서 한 달 동안 벽돌을 나르는 것으로 속죄하겠습니다!”

와르르르르!

박용구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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