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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6화

임건우는 깜짝 놀라 급히 다가가 확인해 보니, 흰 고양이가 얌전히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건우는 보자마자, 눈빛이 어두워졌다.

“상처에 독이 있어, 음독이 몸에 들어갔고!”

고정연은 아직 죽지 않았고, 깨어 있었는데 정연은 상처를 감싸 안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두려워했다. 결국 정연도 겨우 스물몇 살의 어린 여자아이일 뿐, 건우보다 나이가 어리며 아직 살날이 많았다.

“저, 살 수 있을까요?”

건우가 고개를 젓자 정연은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저 부탁이 하나 있어요. 제 스승님께 제가 더 이상 모실 수 없다고 전해주세요.”

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가 직접 전해.”

“저는.”

정연은 침묵했다.

“너의 독은 내가 풀 필요 없어. 조금만 기다리면 괜찮아질 거야! 게다가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어. 네 몸에 있는 괴독도 함께 풀릴 거야.”

이에 정연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러자 곁에 있던 이월이 말했다.

“독으로 독을 푸는 건가?”

이에 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건우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괴독은 간단한 게 아니었다. 이름은 금산괴독, 괴독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종류였다. 흑산노파가 이 금산괴독을 건우에게 줄 때, 눈꺼풀이 떨릴 정도로 아쉬워했다.

‘그렇게 강력한 괴독이, 대해골왕의 손가락에 묻은 독소로 중화되어 죽을 줄이야.’

이 생각에 건우는 대해골왕의 독에 흥미가 생겼고 바로 다가가 대해골왕의 독을 조금 채집하려고 했다. 그러나 건우는 곧 그 하얀 백골 채찍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건 정말 훌륭한 법보였다. 건우는 채찍을 집어 들어 휘둘러보았으나 손에 익지 않았다. 건우 영력과 이 백골 채찍이 맞지 않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월, 이리 와서 이 백골 채찍을 한 번 써봐!”

건우가 이월에게 손짓했다. 건우가 이렇게까지 이월의 이름을 부른 것은 처음이었고, 그것도 명령조의 어투였다. 그래서 이원은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졌다. 건우가 자신을 여왕님이라고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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