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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유남준은 김인우와 통화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사람을 시켜 조금 전 박민정에게 걸려 온 전화번호에 대해 조사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김인우가 보낸 동영상을 받은 후 어제 그 화장실에 들어간 검은 복장의 사람들도 알아보라고 했다.

김인우가 말했다.

“남준아, 어제 윤우도 화장실에 들어갔었어. 그놈들은 윤우가 들어간 뒤에 따라 들어간 거야.”

“그 말은 그놈들이 원래 윤우를 노렸었는데 잘못 납치했다는 거야?”

“확실하지는 않아. 만약 그놈들이 우리 원수 집안에서 보낸 사람들이라면 지금쯤 예찬이 일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연락하는 곳이 하나도 없어.”

유남준은 오전에 누군가가 박민정에게 전화했던 것을 떠올렸다.

“알았어.”

박민정은 오늘 왠지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했다.

조금 전에 걸려 온 전화를 생각하면서 옆에 있는 윤우를 보자 그제야 예찬이가 생각났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치면서 말했다.

“임신한 뒤로 머리도 멍청해진 것 같아.”

박민정은 곧바로 조하랑에게 전화했다.

“하랑아, 예찬이 지금 거기 있어?”

김인우는 조하랑에게 아직은 박민정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민정은 임신한 상태라 그 소식을 들으면 충격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하랑은 박민정을 속일 수밖에 없었다.

“응, 여기 있어. 왜 그래?”

“예찬이 지금 뭐 하고 있어? 전화 바꿔줄래?”

박민정이 물었다.

“지금은 전화 받기 좀 그래. 할아버지랑 바둑 두고 있거든.”

조하랑이 답했다.

“그래, 알겠어.”

그제야 박민정은 안심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

폐공장에서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는 박민정가 다시 전화하지 않자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정수미에게 전화했다.

“사모님, 박민정 그 여자 자기 아들이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데요. 어젯밤에 저희가 그 여자 아들을 데려왔는데 그 여자는 찾지도 않고 오히려...”

“오히려 뭐?”

“오히려 김씨 가문 사람들이 아이를 찾고 있어요.”

남자는 누군가 자신들이 있는 폐공장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곧바로 부하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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