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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예찬 납치 사건이 인기 검색어에 오른 후로 박예찬은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 아이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는데 이상하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아이가 너무 차분해서 마음이 가네요. 이름이 뭐예요? 이 아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저도요. 아이의 외모가 연예인 같아요.]

[연예인들보다 더 잘생겼네요. 이제 크면 엄청나겠는데요.]

...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박예찬의 이름은 또 한번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조하랑은 일할 때 박예찬에 관한 기사를 보고 놀라지 않았다.

“내가 예찬이 얼굴 먹힐 거라고 했지. 그런데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 가질 줄은 몰랐네. 슈퍼 스타 에리가 귀국한 기사보다 반응이 더 뜨거워?! 대박!”

조하랑은 점심에 집으로 돌아가 박예찬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박예찬은 뉴스를 보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하랑 이모, 이런 거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차라리 어떻게 해야 더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요.”

박예찬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물가 높은 진주시에서 고작 그 정도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가요?”

말을 마친 박예찬은 조하랑의 어깨를 토닥이며 덧붙였다.

“지금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정말 김씨 가문 돈만 쓸 거예요?”

조하랑은 어린아이에게 혼이 난 기분이 들었다.

박예찬은 전혀 어제 납치당했던 아이 같지 않고 어린 악마 같았다.

보통 아이들은 어제의 상황을 겪고 아직까지 겁에 떨며 울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어젯밤에 악몽을 꾼 사람은 조하랑이었고 잠에 서 깨 박예찬의 방으로 뛰어갔을 때 박예찬이 조하랑을 안심시켰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는지,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는지 하면서 말이다.

“나도 열심히 일하고 싶어. 그런데 공무원이 어떻게 큰 돈을 벌어. 내가 네 엄마처럼 작곡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조하랑은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했고 주목받는 사람이 아닌 그럭저럭 살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박예찬은 조하랑처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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