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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다음 날, 공항에서.

에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박민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정아, 나 왔어. 두 아이 데리고 나와서 나를 위해 환영식 해 주지 않을래?”

박민정은 어이가 없었다. 만약 두 아이를 데리고 에리를 마중하러 공항으로 가면 에리는 악플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에리에게는 많은 여자 팬이 있는데 자신도 그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것이다.

“너 오면 다시 보자.”

박민정은 전화를 끊었다.

...

유남준이 새로 설립한 IM 그룹에서.

서다희는 에리에 관한 자료를 유남준에게 건넸다.

“대표님, 에리라는 분은 혼혈입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남자 여자 팬 비례가 균등해서 저희 회사 제품 모델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에리 씨를 있으면 진주시의 많은 사람들이 저희 IM 그룹을 알게 될 겁니다.”

유남준은 서다희의 말에 동의하며 그더러 에리를 설득하여 계약을 맺을 방법을 생각하라고 했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유남준이 서다희에게 물었다.

“그때 친자 확인 검사할 때 확실히 다른 사람이 개입한 적 없지?”

서다희는 그 말을 듣고 한참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유일하게 조작 가능한 건 윤우의 칫솔밖에 없습니다.”

“그럼 다른 사람이 칫솔을 바꿨을 가능성은 없어?”

“윤우가 직접 바꾸지 않는 한 도우미들은 과거가 깨끗한 사람들이라 그런 짓은 안 할 겁니다.”

이 한 마디에 서다희조차도 의심이 생겼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엔 절대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제가 세 개나 준비해서 각기 다른 병원에 검사를 맡겼거든요.”

그제야 유남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다희는 유남준의 사무실에서 나온 후 부하 직원을 시켜 에리를 회사 모델로 요청하게 했다.

원래 돈으로 해결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치 못 하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서 비서님, 에리는 귀국하자마자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다 거절했다고 합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주의라 어느 회사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싶지 않고 아무리 돈을 많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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