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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박예찬과 박민정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박예찬은 아무 이상이 없었고 박민정 얼굴의 상처가 더 심각했다.

“박민정 씨 얼굴 부상이 너무 심각해서 낫더라도 흉터가 남을 것 같습니다.”

의사는 검사한 후 말했다.

“나중에 회복 수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박민정은 박예찬이 괜찮다면 얼굴 부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그녀가 가장 알고 싶은 것은 누가 박예찬을 납치했는지였다.

박민정에게 전화를 걸었던 번호에 없는 번호가 되어 단서가 사라졌다.

박예찬은 기억을 더듬어 정호철의 대략적인 초상화를 그렸다.

“그 사람도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아서 한 짓이야. 누군가랑 통화하는 것을 들었어.”

박예찬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

“전화로 지시한 사람이 나를 죽이라고 말한 것 같았지만 그 아저씨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박민정은 그 말을 듣고 여전히 겁이 나 꼭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박예찬은 거즈로 감싼 박민정의 오른쪽 얼굴을 바라보자 가슴이 아팠다.

“엄마, 많이 아프지. 내가 호 불어줄까?”

예전에 채소를 썰다가 손을 다치면 박민정은 항상 박예찬에게 불어달라고 했었다.

아들의 착하고 이해심 많은 모습을 본 박민정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래.”

박예찬은 부드럽게 상처를 불어주었다.

“이제 전혀 아프지 않아.”

박민정은 박예찬을 안심시켰다.

박예찬은 어리지만 멍청하지는 않았다. 구조될 때 박민정 얼굴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봤는데 어떻게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도대체 누가 엄마의 얼굴을 망치고 싶어 한 거고 자신의 목숨도 원한 걸까?

병실 밖에서 유남준과 김인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조하랑은 의사에게 자세한 내용을 물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이해한 후 조하랑은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민정아,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예찬이를 잘 살피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어.”

하지만 박민정은 조하랑을 탓하지 않았다.

“하랑아, 이번 일은 너희 탓이 아니야. 그들이 나를 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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