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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웩!”

정우명은 악을 쓰며 발버둥 쳤지만 임찬혁의 손은 강철 집게와 같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정우명은 그저 눈앞에서 까나리액젓이 자신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꿀꺽! 꿀꺽!

짙은 비린내에 정우명은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했다.

결국 정우명은 한 방울도 남김없이 까나리액젓을 전부 마셨다.

순간 주위 사람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30여 명의 정씨 집안 엘리트 경호원들을 대동한 정우명이 강제로 까나리액젓을 마시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더욱이 경호원들 앞에서 임찬혁이 계속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며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정연은 깜짝 놀라 두 눈을 부릅떴고 눈알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앞으로 저 입과... 어떻게 뽀뽀를 하지...

“맛이 어때?”

임찬혁은 정우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비꼬는 얼굴로 물었다.

“캑캑!”

정우명은 끊임없이 구역질하고 있었고 입안으로 전해지는 역한 냄새에 그는 적어도 1년은 밥을 못 먹을 지경이었다.

“임찬혁! 내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니 이제 그 화를 감당할 준비나 하고 있어!”

정우명은 길길이 날뛰었고 거의 반쯤 미친 사람 같았다.

“거기 멍하니 서서 뭐해! 이놈을 당장 죽여버려!”

그는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자식! 죽고 싶어 환장했네!”

“죽여버려!”

정씨 집안의 엘리트 경호원 30여 명은 사냥개처럼 임찬혁을 향해 돌진했다.

퍽퍽퍽!

큰 주먹이 바람을 일며 빠른 속도로 임찬혁의 머리를 가격하려 했지만 임찬혁은 날렵하게 몸을 숙여 사람들의 공격을 피했고 그와 동시에 그들의 무릎을 힘껏 때렸다.

드득! 드득!

앞에서 임찬혁을 공격하던 경호원 몇 명은 다리뼈가 끊어졌고 몸이 공중에서 빙빙 돌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털썩!

임찬혁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또다시 있는 힘껏 주먹을 내리쳤고 그렇게 또 몇몇 경호원들을 저 멀리 날려 보냈다. 그들은 하나같이 가슴뼈가 부러지고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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