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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당신께서 찾아주시니 누추한 저희 집이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송씨 가문에 악당이 침입했는데, 이놈이 자신의 실력을 믿고 저희 가문을 모욕했으니 노민수 씨께서 정의를 위해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송강산이 간절히 말했다.

“걱정 마세요, 어르신, 그가 절대 제멋대로 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

노민수는 손에 들고 있던 족자처럼 생긴 물건을 임찬혁에게 휙 던졌다!

열어보니 그 물건은 선전 포고서였는데, 거기에는 신달파 수장 문영호가 이달 15일에 임찬혁과 사생결단을 벌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신달파와 껄끄러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임찬혁은 의아한 눈빛으로 노민수를 바라보았다. 신달파는 알아도 그들과 원수진 일이 없는데 왜 생사를 건 선전 포고서를 내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 신달파 나현풍의 단전을 불구로 만들고도 껄끄러운 사이가 아니라고?”

노민수가 코웃음쳤다.

“난 오늘 원래 사형을 대신해서 너에게 이달 15일 신달파로 와서 죽음을 맞이하라는 선전 포고서만 건네주러 왔거든.

만약 네가 감히 가지 않는다면 사형이 친히 경주로 와서 너의 온 가족을 죽일 거라고 하셨어!

그런데 너의 건방진 태도를 보니 사형이 나설 필요가 없이 내가 그를 대신해 너를 없애야겠구나!”

말을 마친 노민수의 눈에 짙은 노여움이 보였다.

임찬혁은 그제야 용무 대회에서 몇 사람의 단전을 불구로 만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위이수 옆에 나현풍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신달파 사람인가 보네.’

“저와 나현풍은 시합할 때 벌써 생사를 건다는 각서를 썼거든요. 당시 그를 살려준 것만으로도 제가 자비를 베푼 거예요!

당신이든 그의 스승이든 복수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하세요!”

임찬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시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노민수 씨는 천남성에서 두 번째고 그의 사형이 첫 번째 고수란 말이야. 너 어디서 감히 큰소리야?”

송시후는 냉소를 지었다. 그는 노민수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기 싫어 그들을 돕지 않을까 봐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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