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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온세온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스쳤다. 며칠간의 휴식을 통해 원래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임찬혁과 교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서서 뭐 해! 빨리 죽여!”

송시후는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자 모든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경호원들은 지시를 받더니 칼을 손에 쥐고 밀물이 오는듯한 모습으로 임찬혁을 향해 몰려갔다.

하지만 임찬혁 앞에 다다르자마자 다시 맥을 추지 못하고 전부 도로 날려왔다.

이건 그냥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몇 분만에 임찬혁은 모든 사람들을 다 쓰러뜨렸다.

“너… 너 대체 뭐 하는 놈이냐?”

고통으로 일그러진 송강산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함께 드러났다.

임찬혁의 실력이 범상치 않다는 건 알았지만 세 사람의 연합 공격을 막을 수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수십 년간 수련한 덕에 그들의 실력은 일반 종사의 실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동안 합을 맞춰온 덕분에 세 사람의 공격은 그 위력이 배로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임찬혁을 이기지 못했다.

“내가 어떤 놈인진 중요하지 않아. 그저 내가 너희들을 죽이는 건 지나가는 개미들을 죽이는 것처럼 간단하다는 것만 알아둬!”

임찬혁은 충혈된 눈으로 그들을 노려봤다. 하늘에서 내려온 전투의 신처럼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말해! 왜 내 어머니를 죽였는지. 아는 걸 전부 말하면 시체는 온전하게 만들어주지.”

그가 해야 할 건 이 세 늙은이를 죽이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의 내력과 왜 어머니가 갑자기 경주로 왔는지, 그리고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내야 했다.

그는 이렇게 흐리멍텅하게 일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모든 비밀, 모든 일의 기승전결을 그는 꼭 다 알아내고 싶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모든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했다.

그의 경맥을 망가뜨린 사람도 알아내야 했다.

“우린 그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갑자기 경주로 온 거야. 그때는 그냥 너무 그 여자에 대해 집착을 하니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해서 빼앗고 싶었던 거고!”

송강산은 겁에 질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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