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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이민혁이 얼른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서 책임자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진무도의 제1 책임자, 서영광이다.

서영광은 50대로, 마침 정정하고 정치적 능력이 한창 강할 때이다. 그는 이미 진무도의 총책임자 자리에까지 올랐으니, 앞으로도 앞길이 창창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서영광은 공손하게 이민혁의 악수를 받았다.

“어르신께서 어찌나 이민혁 씨 칭찬을 하시던지, 제가 만나 뵙고 싶어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외람되게도 어르신께 연락을 부탁드렸는데, 혹시 불편하셨나요?”

한 지방의 총책임자로서 서영광은 충분히 자신을 낮추어 예의를 표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의 실력으로 치자면 어디를 가든 높이 추켜세워지고, 그는 여러 부대의 특근 보호대가 항상 곁을 지키고 있는 엄청난 인물이었다.

그런 서영광의 겸손한 태도에 이민혁은 매우 의외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자신이 이렇게 대단하게 되어, 서영광 같은 직급의 인물이 자신에게 이렇게 예의를 갖추게 하고, 심지어 겸손하기까지 하게 한 걸까?

그러나 이민혁이 알지 못했던 것은, 주동겸이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서영광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주동겸은 이민혁을 거의 신처럼 추앙하며 칭찬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서영광에게 이런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한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주동겸이 누구인가. 그는 개국공신이고 경성의 일곱 지배인 중 한 명 아니었던가. 지금 그토록 유명한 약품 제조사의 사람들조차 모두 그의 후배들이고, 그들은 모두 주동겸을 만날 때마다 허리 숙여 깍듯이 인사했다.

그리고 주동겸의 신체가 건강해지고 있는 것도 확실한 사실이다.

주동겸의 소개가 아니더라도 주동겸이 기사회생한 일까지도 모두 서영광이 이민혁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가지도록 하게 했다.

이미 매우 높은 자리에 있기에 한 걸음 더 위로 올라가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 어르신의 추천이 있으면 달라질 것이다.

주동겸 어르신의 말씀이 감히 모두 맞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의 의견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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