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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조철주는 순간 방망이에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러나 눈치로 보았을 때 이 특근들은 자기 때문에 온 것 같았다.

그러나 이 한 무리의 특근들 앞에서 그는 감히 다시 입을 열지 못했다.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왔다 해도 그는 이 슈트를 입은 남자가 이 업계에서 고급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괜히 굽신대며 인사하려고 달려가려던 그는 특근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

“또 함부로 움직이면 이 자리에서 사살한다.”

특근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리자 조철주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발버둥을 치며 뒤로 물러났다.

양진도 경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다. 서영광보다 못하지만 양진 경호원의 역량도 매우 큰 것이었다. 아무 사람이나 그에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 된 거야, 서원아.”

이에 서원이 강산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여기는 제 친구인데 이름은 강산이고요. 일이 있어 서경에 방문했는데 이 사람들이 데려가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로서 옆에서 말렸죠. 그랬더니 저까지 데려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절 죽이겠다고까지 했어요. 아마 삼촌도 오면서 들었을 겁니다.”

양진은 서원의 말을 들으며 강산을 살펴보았다.

그는 강산이 서원의 진짜 친구가 아닐 것이라 예상했다. 서원의 친구라면 이런 몰골로 작은 가게에서 만두를 먹고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강산의 옆에 앉아 있는 젊은 청년이 이 일과 관련되었을 거라 짐작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서원이 이 일에 손을 댄 이상 삼촌으로서 서원을 도와 일을 잘 처리해야 했다. 서영광은 자신이 상대할 수도 없는 거물이니까.

양진은 이민혁을 향해 예의 바르게 웃어 보이고는 조철주를 바라보며 엄숙하게 말했다.

“너희는 정말 담이 크구나. 불공정한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왜 데려가겠다고 하고, 심지어 죽이겠다 협박하는 거야?

양진이 노발대발하며 화를 내자 조철주는 아까 얻어맞은 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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