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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수민의 그 모습에 서원이 위로해주었다.

“수민아, 걱정하지 마. 저 자식 봤지? 저 자식도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우리는 영장 갖고 온 거야. 이번에 여기까지 온 목적이 나무진 그 놈들을 한꺼번에 잡으려는 거니까 넌 걱정하지 마.”

이수민은 의아했다.

설마 강산이가 서경에 가자마자 그곳 정부에서 사람을 보내왔다고?

“수민아, 진짜 걱정할 필요 없어. 너를 부른 이유도 네가 위험해질까 봐 그런 거였어. 너는 우리를 따라오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돼. 지금은 일단 밥 먹으러 가자. 벌써 한시가 넘었어. 좀 배고프네.”

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대보그룹에서.

나무진은 사무실 안의 의자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는 차가운 얼굴로 아래에서 겁이 나 벌벌 떨고 있는 장규현을 바라보았다.

나무진은 건장한 몸에 반삭머리를 하고 있었다. 수트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을 꽤나 위풍당당해 보였다.

“이딴 작은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다니, 넌 정말 X신 새끼야.”

나무진이 욕설을 퍼부었다.

장규현은 연신 굽신거리며 말했다.

“보스가 몰라서 그래요. 강산이 젊은 사람 한 명을 데려왔는데 싸움을 너무 잘합니다. 저희 대여섯 명이 그 사람한테 맞아서 바로 쓰러졌습니다. 반격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쳇.”

나무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X신 주제에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아?”

“네네, 저는 X신 맞습니다.”

장규현은 나무진 앞에서 더할 나위 없이 고분고분했다.

잠시 후, 나무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산이 겁도 없이 덤벼든 것이니, 내 탓은 아니야. 그 놈들을 지켜보고 있어. 저녁에 내가 장보철 보내서 해결하라고 할 테니까, 절대 그 놈들을 도망치게 놔두지 마. 만약 그놈들이 도망치면 그땐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

“네, 알겠습니다, 보스. 꼭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장규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나무진은 신과 같은 존재였다. 나무진이 지금껏 사업을 하고 재산을 모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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