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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대단하네요. 이런 보물이 있다니 정말 눈이 번쩍 뜨이네요.”

순간, 온 사방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 물건은 이민혁의 관심도 성공적으로 끌었는데, 그는 음식을 버리고 강한 정신력을 사용하여 탐사해보기 시작했다.

민진과 여러 사람들은 저마다 굳은 표정으로 이 향로를 이리저리 보며 위에서 전해지는 은은하고 신비로운 기운을 느꼈다.

한참 후, 민진이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류 대사님, 이 물건은 어떻게 파실 예정입니까?”

“경매로 하죠. 들은 바로는 이 클럽이 서경에서 아주 좋은 경매장이라고 하던데.”

“맞습니다. 경매로 하실 거면 제게 맡겨주시면 됩니다.”

엄빈이 대답했다.

“얼마부터 시작하나요?”

민진이 물었다.

류 대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천천히 말을 꺼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물건은 저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단연 최고급 보물이니 100억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열 댓 명의 부유한 상인들은 가격을 듣자마자 경매 가격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만 여전히 의구심이 들었다.

어쨌든 이 물건은 류 대사의 말로만 설명됐을 뿐이고, 실제로 그가 말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표정을 본 류 대사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 효과를 여러분들이 믿지 않는다면 가격을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곳에 가면 팔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저 류모 씨는 이런 거짓말을 할 정도는 아닙니다.”

“류 대사님 말씀도 맞습니다.”

엄빈이 미소를 지으며 맞장구를 쳤다.

“류 대사님은 다른 도시에서도 명망이 높으신 분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러자 민진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시작합시다.”

엄빈이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한번 치자, 즉시 비키니를 입은 예쁜 여자 두 명이 와서 상자를 안고 홀 안에 있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매화가 그려진 단아한 원피스 차림의 중년 여자가 흰 장갑을 끼고 무대 뒤에서 나타나며 사람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의 경매사 동정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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