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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이민혁은 추소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갑자기 피식 웃으며 말을 꺼냈다.

“들어오세요.”

이윽고 두 사람은 이민혁의 방에 들어왔고 추소영은 소파에 기대앉아 감탄을 쏟아부었다.

“여기 공기가 정말 맑네요.”

“과찬이십니다. 혹시 어떤 비밀을 공유하러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이민혁은 추소영에게 차를 내주며 그녀의 옆에 앉았다.

추소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기 환경이 이렇게 좋은데 부모님도 당연히 이곳에 계시겠죠?”

“아니요.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적에 실종되어서 전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자라왔습니다.”

이민혁이 담담하게 말하자 뜻밖의 소식에 추소영이 안절부절못했다.

“앗,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말을...”

그러나 이민혁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데 이건 비밀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저 한번 물어본 것 뿐입니다. 그런데 아까 누군가가 우리를 몰래 감시하고 있었는데 민혁 씨도 알고 계셨죠?”

“혹시 아까 타임슬립을 사용한 녀석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그러자 이민혁은 무뚝뚝한 얼굴로 답했다.

“그 녀석이 이미 서경시에 온 모양인데 종적을 감춘 것을 보아하니 어딘가에 숨어지내는 듯 합니다.”

“혈신교에 속한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피의 알 사건에 대해 알아보러 온 듯 싶네요.”

추소영이 말하자 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피의 알은 대체 뭡니까?”

“피의 알은 혈신교의 성물로써 들은 바로는 혈신님께서 하사하신 물건인데 강대한 힘을 갖고 있어 피의 알에 들어있는 힘을 전부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은 혈신교의 성자나 성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자나 성녀는 매우 강대한 존재로서 직접 혈신과 교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일정한 신력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민혁은 잠시간 침묵을 지키며 사색에 잠겼다. 피의 알은 확실히 강대한 힘을 갖고 있다. 이는 헌제에서 받은 용의 은총으로 충분히 확인된다.

이어 추소영이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

“민혁 씨는 피의 알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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