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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이때 중앙에 수백 개의 부문이 연결되어 있는 신비한 법진이 나타났다. 이름은 육망성. 이민혁이 법진 가운데에서 영적인 에너지를 주입하자 밝은 빛이 번쩍이더니 중앙을 중심으로 화염이 일었다.

이민혁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광석을 하나하나 법진으로 던져넣었다.

광석은 불에 닿자 곧바로 재가 되었다. 그러나 그 안의 순금은 그대로 남아 법진 안에 떨어졌다.

그렇게 장장 두 시간 동안 이민혁은 모든 광석을 순금과 맞바꿨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이민혁은 법진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끊임없이 영적인 에너지를 주입했다. 그러자 법진의 불길은 점점 더 거세져 순금 중의 잡질을 모두 제거했다.

이곳엔 시간을 나타내는 그 무엇도 없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한참 뒤, 드디어 법진에서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금속 덩어리가 나왔다.

이것이 바로 가장 순수한 금.

이민혁은 숨을 한 번 내쉬고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장시간 에너지를 쓴 탓에 그도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큰일을 마치고 긴장이 풀린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깊은 잠이 들었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회복을 마쳐 몸에 기운이 넘쳤다. 이런 걸 보면 진용결이 신기하긴 하다.

용족은 잠을 많이 자는 종족이다. 아마 그들이 살아온 지나치게 무료한 긴 세월 동안 점점 그렇게 변한 듯하다.

때문에 진용결이 잠에 들었을 땐 스스로 수련을 하기도 했다. 비록 전문적인 명상 수현보단 빠르지 못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휴식을 마친 이민혁은 다시 작업을 개시했다.

그는 먼저 영능을 이용해 순금을 다섯 개의 육각형의 정육면체로 나누었다.

그중 네 개는 높이가 한 자고 두께가 30센티미터였다. 나머지 하나는 그보다 더 두껍게 몸체도 컸는데 형태가 아예 달랐다.

작업을 마치고 남은 금을 보며 이민혁은 생각에 잠겼다.

한참 후, 그는 뭔가 결심한 듯 계속하여 법진에 에너지를 주입했다. 영능을 머금은 불길이 다시금 거세게 타올랐다.

영겁의 시간 끝에 법진 속 순금과 이민혁의 집중력, 그리고 화염의 조화로 마침내 참수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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