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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이민혁은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조정철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저기 친구, 사람 귀찮게 하지 말지.”

“이 자식이 지금 누구랑 호형호제하는 거야?”

양진우가 호통을 쳤다.

“이 새끼가 뭘 모르나 본데.”

“곧 죽을 것 같은데. 상황 파악이 안 되는군.”

“감히 우리 조씨 가문 도련님을 건드려? 죽으려고 환장했네.”

“강구시에서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씨발. 우리가 만만해 보여?”

이들은 이민혁을 조롱하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두 여자애는 입을 틀어막고 웃고 있었고 이민혁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민혁은 쭈욱 훑어보더니 이들이 재벌 2세가 혹은 권세가 집안 도련님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돈과 권력이 있어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고 오만방자한 것이 습관된 자들 같았다.

이민혁은 껄껄 웃으며 조정철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몇 마디 대꾸했다고 이 정도로 싸울 일이야?”

“이게 말싸움 때문인 것 같아?”

조정철이 차갑게 대답했다.

“강구시에서 아무도 나를 명령할 수 없어. 내가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아니면 너는 이미 산속에 던져져 짐승 먹이가 되었을걸.”

그러자 이민혁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렇게 사는 거, 집안 어른들은 상관하지도 않아?”

“씨발,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살고 싶지 않은가 본데?”

“오늘 네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으면 자기 주제를 모를 것 같구나!”

이들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고 이민혁은 이들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자 이민혁의 안색은 어두워지며 천천히 말했다.

“비켜.”

“가려고?”

조정철이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어림없지. 하지만 감방으로는 갈 수 있게 해줄게.”

“자꾸 싸우고 죽이고 이러지 말자 우리. 응?”

조정철이 덤덤하게 말하자 양진우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형님, 그러면 어떻게 까요?”

“나는 얘네가 불법 사냥을 하는 것 같아. 특경을 불러 일단 잡아넣고 천천히 심문해 보지 뭐.”

조정철이 사악하게 웃으면서 말하자 양진우는 껄껄 웃었다.

“역시 형님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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