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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당신도 무도회 구성원이죠?”

그러자 곽진수가 곧바로 답했다.

“네, 맞습니다.”

“그래.”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천천히 말을 덧붙였다.

“동양시, 그것도 당신 보호 아래에 이런 조폭이 생겼으니 당신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봅니다. 회장으로서 돌아가서 한 달 동안 나오지 말고 잘 반성하기 바랍니다. 혹시 이의 있나요?”

“전 의견이 없습니다. 저에게도 당연히 책임이 있으니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곽진수가 다시 무릎을 꿇으며 답했다.

그러자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태도를 받아들였다.

“큰일이 나지 않은 점에서 가볍게 벌을 내리지만 만약 앞으로도 동양시에 이런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는 정말 엄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네, 각하. 꼭 각하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잘 반성하여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담하겠습니다.”

이윽고 이민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김지웅에게 말을 건넸다.

“빨리 사람을 찾아서 광석을 다시 화물차에 싣고 해호섬으로 가도록 하시죠.”

“네, 각하.”

김지웅은 전보다도 더 공손하게 답했다.

말을 마치고 이민혁이 현장을 쓱 훑어보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고개를 떨구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제야 그는 만족한 듯 현장을 떠났다.

곽진수는 이민혁이 떠나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조포의 부하들을 한 명씩 호되게 내리쳤다.

“이 쓰레기 같은 자식들, 각하의 말씀은 모두 들었을 테니 앞으로 누가 감히 또 이런 나쁜 짓을 하면 그때는 제일 먼저 너희들부터 죽여버릴 줄 알아.”

유조포와 그의 부하들은 입을 꾹 다물고 하나같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당장 저분들에게 배상금을 물어주고 화물차에 광석을 싣는 걸 도와주고 화물을 실어가. 1분이라도 지연되면 너희들 다리를 뭉개버릴 테니까.”

곽진수의 호통에 유조포는 다급히 김지웅에게 18억을 보내주고 또 모든 사람을 동원하여 전복된 차량을 들어 올려 수리하며 화물을 적재하는 것을 도왔다.

이제는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도 없었고 하나같이 전부 열심히 일에 매진했다.

그들은 곽진수가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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