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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용조에서 온 소식

이 순간 홍제관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부하는 바로 그 상자를 들고 벌벌 떨며 홍제관 앞으로 가져왔다.

“열어라.”

홍제관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고 옆에 있던 고위층 간부들도 전부 숨을 죽이고 그 상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이때 상자가 열렸는데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피가 줄줄 흐르는 사람의 머리였다.

그 모습은 매우 공포스러웠는데 만약 평범한 사람이 이런 광경을 보았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기절해 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었기에 모두들 크게 놀라진 않았다.

그러나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는 없었다.

“X발, 이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젠장! 보스, 우리 지금 당장 청산파와 싸웁시다.”

“이런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 제기랄!”

많은 홍문파 고위층들은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말했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머리는 바로 얼마 전 두봉이 잡아간 홍문파의 고위층 중 한 명의 머리였던 것이다.

두봉은 처음에 함께 잡아갔던 홍문파의 보스 홍제관만 풀어주었는데 매일 같이 그에게 다른 고위층들을 인질로 그들의 각종 사업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홍문파는 결코 그들의 협박에 타협하지 않았고 계속 협상으로 서로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청산파는 홍문파와 협상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손이나 발을 부러뜨리며 협박했지만 이제는 심지어 살인으로 홍제관을 협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혼자 풀려난 홍제관은 자신의 부하들이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괴롭기 그지없었다.

“전하는 말 같은 건 없었어?”

하지만 홍문파의 보스였던 홍제관은 자신이 흥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차오르는 분노를 꾸역꾸역 억누르며 말했다.

그러나 상자를 들고 온 그 부하가 우물쭈물 대답했다.

“그들이 말하길 그래도 같은 H국의 동표였으니 아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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