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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비바람이 몰려온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초향이는 최설을 잡고 밭으로 향했다. 밭을 가꾸는 일은 초향이는 늘 혼자 해왔었다.

그녀는 자기가 요리 할 식재료는 반드시 직접 밭에 심는 것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요며칠 초향이는 이선우를 귀찮게 하지 않았고 이선우도 그녀가 무얼 하든 신경을 쓰지 않았다.

최설은 초향이의 영향을 받아 온통 밭을 가꾸고 요리를 하지 않으면 놀기만 해서 수련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선우가 있는 한 최설은 아무한테도 무시와 상처는 받지 않지만 그녀는 평생 이선우의 보호하에서 살아갈 수는 없는 바였다. 현재 이선우는 통명경을 내딛고 있어 견뎌야 할 스트레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컸다.

이역 세계의 슈퍼 강자들은 너무나도 강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선우는 자기가 숨겨왔던 비밀들이 드러나는 것만 같았고 강력한 상대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싸워야 할지 막막했다.

그는 최설이에게서 도움을 바라기보다 그가 무사하기만을 바라였다.

“가자, 거기서 뭐해? 이렇게나 큰 땅을 가꾸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초향이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괭이 두 자루를 들고 밭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이선우는 최설이를 혼냈고 이 모습을 본 초향이는 기분이 나빠졌다.

“야, 너 미쳤어? 왜 최설이를 혼내고 있어?”

“너 처맞고 싶어서 환장했어?”

초향이는 이선우의 앞에 달려가 머리로 그의 배를 박았다.

이선우는 그를 한 손에 들어 책상 위에 앉히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초향아, 우리가 앞으로 싸워야 할 상대들은 더 강력해. 이역 세계의 슈퍼 강자들도 있고.”

“지금 너에게 두 가지 선택을 줄게. 하나는 네 몸에 있는 봉인을 꺼내. 그러면 네가 최설이랑 무슨 짓을 하든 간섭 안 할게.”

“그리고 하나는 너 혼자서 밭을 가꾸든지 요리하든지 해. 최설이를 끌어들여서 할 생각 말고.”

“나는 분신술이 없으니 항상 너희 둘의 곁에서 너희 둘을 보호할 수는 없어.”

“최설이가 한동안 너랑 다니면서 수련하지 않으니 경지가 오랫동안 멈춰있었지.”

“너도 너랑 최설이랑 무시당하는건 싫지 않아?”

초향이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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