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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비열한 수단

하지만 이선우는 별다른 요구가 없었다. 진효리는 이 점이 매우 놀라웠다.

“이 선생, 정말 더 생각 안 해보세요? 다른 요구는 없나요?”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효리는 이 말을 물어본 것을 후회되었다. 원래 아무런 의미도 없이 물어본 것이었는데, 그 말이 나오자 왜인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이때 우연히 이선우와 시선이 마주친 진효리는 마치 주변의 공기가 굳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선우는 엉큼하게 웃으며 농담했다.

“진 아씨, 만약 당신이 스스로 내 침대에 올라와도 전 상관 없어요. 어차피 내가 낭패 볼 건 없으니까요.”

“나와 내 아내 두 분과 같이 새로운 동작을 좀 연구했는데, 한 번 배워보시겠어요?”

“네?”

“음...”

이선우의 몇 마디 말에 진효리는 할 말을 잃었고, 그 순간 수줍음이 가슴을 타고 올라오면서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잠시 이선우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수줍은 미소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이선우는 큰 소리로 웃었다.

“진 아씨. 이렇게 수줍음이 많으실 줄을 몰랐어요. 연애도 안 해보고 남자도 못 만져봤죠?”

“이런 정말 안타깝네요...”

“내가 알려줄게요. 이 세상에는 남자든 여자든 모두 그런 경험을 해보기 전에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에요.”

“그런 것이 바로 희망을 상징하고, 곧 삶을 상징하는 것이에요.”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둘러 남자를 찾는 것 같아요.”

이선우가 이렇게 말하자, 진효리도 더 이상 거리낌 없이 웃으며 꾸짖었다.

“저기요, 이 선생이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 건 저를 희롱하는 거예요. 아내 두 분이 질투를 안 할 것이라고 확신하세요?”

“초향이가 말하길, 두 부인이 질투하면 안절부절못하신다던데.”

진효리는 이선우 앞에 대범하게 앉아서 윙크하며 유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선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꾸했다.

“내 아내가 질투하는 것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예요. 당신 같은 모태 솔로는 영원히 모를 거예요.”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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