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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널 죽일 수만 있다면

하지만 뜻밖에도 백발 남자의 실수 때문에 수라검의 세 번째 봉인이 해제되었다.

그리고 그는 심지어 이선우의 수라검에 의해 바로 땅에 떨어졌다.

치욕!

그건 그에게 분명히 치욕이었다.

그가 발버둥 치며 겨우 일어서자 나천우와 그의 부하들은 그의 뒤에 왔다.

지금의 그들은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사숙님, 괜찮으세요?”

손우성은 단약 한 알을 꺼내서 백발의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속으로 놀라우면서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백발 남자의 이름은 구천희였고 올해 이미 200여 세를 넘었으며 손씨 가문의 몇몇 어르신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이번에 그는 원래 오지 말아야 했는데 손우성도 그가 왜 나타났는지 몰랐다.

그가 나타나는 순간 손우성의 마음은 매우 흥분되었다. 그는 사숙님께서 손을 쓰면 바로 일이 해결되겠다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확실히 이선우가 줄곧 사숙님의 공격을 가까스로 받으면서 열세에 처해 있었다.

그와 나천우는 이 싸움은 바로 끝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선우는 그들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내가 실수로 수라검의 세 번째 봉인을 해제하지 않았다면 이선우 저 자식은 절대로 내 상대가 되지 못해. 물론 수라검이 지금 내 경지를 제압하고 있어. 너희들은 그만 돌아가. 여기 남아 있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어. 저 사람들을 죽여버릴 자신은 없지만 저 사람들도 절대 날 죽이지는 못해.”

구천희의 말을듣자 나천우와 그의 부하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바로 떠났다.

그들도 모두 이번 싸움에서 낭패를 당한 것을 알았고 만약에 구천희마저 이선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그들이 남아 있어 보았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아차렸다.

이때 이선우도 이 틈을 타서 남주연과 노연미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둘 다 엄중한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모두 신체 상황이 좋았고 게다가 이선우의 진기가 그녀들을 지켜주고 있었기에 보기에는 심각해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진화연도 중상을 입었지만 방금 경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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