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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장 구천희의 죽음

구천희가 반응하기도 전에 수라검이 이미 그의 가슴을 뚫었다.

수라검은 번개같이 빨라서 이선우조차 반응하지 못했다.

이선우는 지금 그 순간 수라검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구천희를 공격할 줄은 몰랐다.

너무 빠른 나머지 그마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구천희는 제자리에 서서 자기 가슴을 뚫어버린 수라검을 바라보며 멍해져 있었다.

수라검이 그의 가슴을 찌르는 순간 그는 단지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그러고 나서 입에서 시뻘건 피가 뿜어져 나오자 그는 지독하게 아픈 고통을 느꼈다.

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간 수라검은 여전히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 그는 즉시 자기 혈도를 막고 지혈하려고 했지만, 그럴 기회를 줄 이선우가 아니었다.

쿵!

이선우가 손바닥으로 내리치자 무서운 진기가 순식간에 구천희의 몸에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수라검은 그의 가슴을 뚫고 다시 이선우의 손으로 돌아갔다.

구천희가 진기로 자신의 심맥을 감싸서 지키려고 했지만 그의 가슴에는 큰 상처가 있었다.

그 순간 그의 생기가 조금씩 없어지고 있었다. 이건 그의 생명이 이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음을 의미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구천희는 땅에 반쯤 무릎을 꿇고 머리를 들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는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가 억울한 건 이 모든 것이 이선우가 강해서가 아니라 수라검 때문이었다.

“이선우, 우리가 처음부터 너를 얕잡아 보았어. 하지만 잘난 체 하지 마. 날 죽인 건 네가 아니라 수라검이야. 수라검은 역시 대단해. 검이 자아의식을 가졌다니. 수라검이 스스로 날 공격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이건 너에게 대해서 딱히 좋은 일만은 아니야. 지금 네 경지로는 수라검을 지배할 수 없어. 내가 바보짓을 해서 수라검의 세 번째 봉인을 해제했네. 너무 일찍 기뻐하지는 마. 수라검이 이제 곧 너를 삼킬 거야. 그러면 너도 곧 죽게 될 거고.”

푸!

구천희는 여기까지 말하고는 입에서 피를 뿜더니 땅에 쓰러졌다.

그리고 금세 숨이 멎었다.

이역 세계에서 유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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