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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빼앗긴 최은영

하여튼 이번 토너먼트로 이선우는 꽤 많은 재부를 끌어모았다.

그리고 링 위에서 다른 사람들과 싸우면서 경지도 더 많이 정진한 듯싶었다.

“오라버니, 이번에 정말 다시 봤어요. 정말 끝까지 싸울 줄은 몰랐는데. 뭐 많이 받았죠. 우리도 끝까지 지켜봤으니까 절반은 우리 거에요!”

이선우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걸 본 소진의 두 동생이 뛰어와 오른팔, 왼팔에 각자 매달리며 따낸 것들을 좀 나눠달라고 졸라댔다.

“저리 안 가? 너희 둘이 한 게 뭐 있다고 자꾸 달래. 다 오라버니 혼자 싸워서 이긴 건데.”

소진이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서 동생들을 꾸짖었지만 이선우는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공간 반지를 열어 동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해줬다.

절반은 검령이 먹어버렸지만 나머지 절반도 엄청난 수확이었기에 동생들에게 나누어줄 정도의 여유는 있었다.

그리고 검령이 진급하게 되면 이 물건들은 어차피 쓸 수 없었기에 모아둔다 해도 그 쓸모가 크지 않았다.

“오라버니 최고! 오라버니 진짜 너무 착한 것 같아요! 그냥 우리 형부 하면 안 돼요?”

“오라버니가 형부면 저희도 더 당당하게 이런 거 달라고 할 수 있잖아요!”

소진의 두 동생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법보를 고르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옆에 가만히 서 있던 소진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이선우는 다른 공간 반지를 꺼내주며 소진도 필요한 걸 고르라고 했다.

“이거 저 혼자서도 다 못 써요 어차피. 저희 집안 여자들은 문도 닫아걸고 있어서... 그리고 거긴 제가 많이 남겨놨거든요.”

“필요한 거 직접 골라봐요.”

말을 마친 이선우는 밖으로 나갔다.

지금껏 이선우가 자원을 이용해 경계와 경지를 갈고 닦은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대부분의 시간은 다 이선우 본인의 천부적인 재능과 느낌으로 수련해왔었다. 그리고 이번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싸우다 보니 얻은 자원만큼 느낀 점도 아주 많았다.

몸이 회복되고 나니 눈에 띄게 정진한 경지에 경계의 문도 느슨해진 것 같았다. 여기서 한 번의 결투만 더 있으면 바로 경계를 뚫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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