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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끝까지 싸워봐야지

검령의 흥분 어린 목소리를 들은 이선우는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얼른 그 소식을 노인에게 전했다.

“물건은 다 골랐습니다. 총 여섯 가지에요. 한번 맞나 세보시고 맞으면 초범단 드릴게요.”

이선우가 제 공간 반지에 손대는 걸 본 적이 없던 노인은 이선우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신의 눈길로도 아무것도 보아내지 못했는데 저 여섯 가지의 물건은 어디서 나온 거지?

노인은 신의 눈길로 다시 공간 반지 안을 훑어보니 정확히 이선우가 빼낸 여섯 가지의 물건이 사라져있었다.

공간 반지에는 원래 물건이 별로 없어 스물 몇 가지가 전부였기에 노인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여섯 가지가 사라지니 당연히 놀랐지만 노인은 일단 이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이선우의 손에 있는 초범단이 더 탐났기 때문이다.

이선우가 그런 노인을 살피다 손가락을 튕겨 초범단을 노인의 공간 반지 안으로 떨어뜨리니 노인은 눈을 크게 뜨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우의 초범단에 큰 기대를 품고 있지 않았는데 정말 진짜 초범단일 줄이야.

단 한 알의 초범단으로도 경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는 노인에게는 아주 많은 성계무기와 법보가 있었기에 그걸로 더 많은 초범단을 바꿔온다면 경계를 뚫는 것도 가능한 일이었다.

경계만 뚫는다면 몇백 년은 더 살 수 있었으니 노인은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고맙네, 젊은이.”

노인이 감사 인사를 하며 토너먼트 링에서 내려오려 하자 이선우가 검령의 말을 전했다.

“선배님, 아무리 초범단이 있다 해도, 선배님 손에 많은 성계무기들과 법보가 있다 해도 선배님이 경계를 넘을 확률은 50%밖에 되지 않아요.”

“선배님의 음경은 이미 다 상했거든요. 암질이 남아 있어요 아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시면 경계를 뚫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이선우의 말에 발걸음을 멈춘 노인이 반신반의하며 이선우를 쳐다보았다.

이선우의 말대로 음경이 상한 적이 있긴 하지만 치료를 다 마친 상태였기에 암질 같은 건 남지 않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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