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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주인, 우리 대박이야!

그가 링 위로 올라온 이유는 이선우에게 도전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선우와 거래를 하기 위함이었다.

노인은 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겸손하게 말했다.

“젊은이, 긴장하지 말게. 나는 자네한테 도전하러 온 게 아니라 그저 거래를 하기 위해 왔네. 혹시 수중에 초범단이 있는가? 없다면, 성계 중품 및 그 이상의 병기 혹은 법보가 있는가?”

노인의 말을 들은 이선우는 뭔가 의문스러웠다.

많은 사람을 이기며, 확실히 손에 두 개의 초범단이 있었고, 수백 개의 성계 중품 이상의 병기와 법보가 있었다. 그 중 성계 일품만 해도 20여 개가 있었다.

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이것은 이미 이 세계에서 제일 가는 무기이자 법보였다. 그는 눈앞의 노인이 어떤 물건을 내놓으며 교환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위 사람들이 잇달아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거 늙은이 너무 뻔뻔하네!”

“혼돈의 성이 건립되고 난 후에, 토너먼트 링 대회도 몇천만 번 치러지지 않았나? 근데 당신은 언제 토너먼트 링에 올랐어! 정말 천년 먹은 여우네!”

“성계 일품의 병기, 법보 혹은 초범단으로 연명하고 싶으면 수중에 어떤 게 있는지 한번 봐야 하지 않나? 어떤 쓰레기들 가지고 그런 일품을 바꾸려고 그래?”

“뭐 바꿀만한 거라도 있나?”

“겁도 없고, 밸도 없는 자식. 이렇게 오래 살면서 밸도 없이 살았지 그래? 빨리 꺼져, 다른 사람 망신시키지 말고.”

노인을 아는 사람들이 잇달아 고함을 지르며 온갖 듣기 싫은 소리를 내뱉었다. 그들은 눈앞의 노인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혼돈의 성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 중의 한 명이었고, 곧 죽어가는 사람이었다.

경계의 향상을 맞이하지 못한다면,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게 될 것이었다.

늙은이는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라, 모험을 하지도 않았다. 수중에 많은 자원들이 있었지만, 그것조차 보잘것없는 물건이었다.

매번 토너먼트 링 경기 시 나타나, 링 위에 올라 승자와 물물교환을 진행했지만, 내놓은 물건은 항상 볼품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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