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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아이... 내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요!”

“제 아이를 구해주세요...”

“아가야... 엄마 여기 있어...”

장소월은 제자리에 갇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때 밖에서 한 사람이 들어와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

“그 사람과 정말 닮았네요. 그 사람은 원래... 내 아내였어요.”

“모두 그놈 때문이에요. 그놈이 내 아내를 빼앗아갔어요...”

“다행히... 신이 다시 내게 그 사람의 피를 물려받은 당신을 선물해 주셨네요.”

한의준은 떨리는 손을 뻗어 성예진과 지극히 닮은 얼굴에 매혹된 듯 몸을 숙여 그녀의 체취를 느꼈다. 그는 예전의 아름다웠던 장면을 추억하듯 눈을 감았다.

“아이... 아이...”

침대에 누워 있던 여자가 갑자기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의 아기는 죽지 않았다...

그녀의 아기는 돌아왔다.

별이가 바로 그녀의 아기였다.

꿈속에서 무언가를 보았는지, 4개월 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장소월이 마침내 반응을 보였다. 눈물이 풍성하고 까만 속눈썹을 적셨다.

장소월도 심장에서 전해지는 고통을 느꼈다...

옆방 별이의 울음소리가 점차 가라앉고, 바닥엔 피가 가득 뒤덮였다...

전시회가 시작된 지 한 시간이 지났다.

수많은 미디어가 허태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허태현 화가님 설마 안 오시는 건 아니겠죠?”

“믿을 수 있는 소식은 맞을까요? 괜히 기다린 걸까요?”

기자 중 한 명이 물었다.

“서소월 씨, 허태현 교수님 정말 오시나요?”

서문정은 마음속의 불만을 감추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이미 모시러 갔으니 마음 놓고 기다려 주세요.”

그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꼭 오실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허태현은 미술 학원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 순조롭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때문에 오기 싫어도 반드시 와야만 한다.

15분 뒤, 허태현이 도착했다. 직접 지도했던 박원근과 주시윤 등 학생들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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