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510 챕터
421장
“이쪽은???” 강 교장이 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는 확실히 진우를 기억하지 못했다.효성고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율희와 같은 주안시 1등은 효성고등학교 역사상 처음이라 그도 기억할 수 있었다.진우와 같은 산시 10위권 대학에 입학한 것도 좋았지만, 몇 년 사이 효성고등학교에서 산시 10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그는 그 당시에는 기억을 했었겠지만, 시간이 오래지나 잊어버리게 되었다.“교장 선생님, 이쪽은 도율희 학생과 같은 학년이었던 이진우입니다. 강진대학교에 들어간 학생이예요.” 하연주가 소개했다.“어? 강진대학교에 입학했다고요? 강진대학교도 좋은 학교고, 우리 학교를 빛내주었으니 고마워요 이진우 학생.”“교장선생님 아닙니다! 학교가 저를 잘 키워준 것이니 제가 감사해야죠.” 진우가 말했다.“둘이 학교에 온 김에 고3 올라가는 친구들을 모아서 후배들에게 각자 어떻게 공부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요? 대학 생활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고요.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힘을 주면 어떨까 하는데.”“그게............ 알겠습니다!” 진우가 머뭇거리다가 동의했다.이 곳은 자신의 모교이다.도움이 된다면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 맞다!“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고, 하 선생님. 오후 수업 후에 각 반에 알려서 대강당으로 모이게 해 주세요.” 강 교장이 하연주를 향해 말했다.“네! 교장 선생님! 알겠습니다.” 하연주가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럼 세 분이서 이야기 계속 나누세요. 저는 방해 않고 가볼 테니!” 강 교장이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교장 선생님 조심히 가세요!!!”“교장 선생님 들어 가십시오!!!”강 교장이 간 후, 세 사람은 다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진우는 이런 편안한 관계에서 각자 말하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말하며 수다 떠는 것을 좋아했다.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고달팠지만 오히려 기쁨이 넘쳤다.그래서 그는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더 보기
422장
두 사람이 강단에 오르자, 곧 아래쪽에서 수군수군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오전에 운동장이 있던 두 사람 아니야?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배님이었구나!!!”“와!!! 도율희 언니 명예의전당에 올라온 사진보다 더 예쁘다! 성적도 좋고 진짜 완벽한 여신이야!!!”“이진우 선배님도 멋있어!!! 성적도 나쁘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으니 선남선녀! 너무 잘 어울린다!!!”“맞아!!! 너무 부러워!!!”강 교장이 마이크를 율희에게 건넸다.율희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말했다.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도율희입니다.”이어서 율희는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것과, 대학에 진학한 후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주어 후배들이 동경심을 갖게 했다.강 교장은 옆에서 바라보며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율희는 주안시 수능 1등답게 그럴 듯하게 말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게끔 만들었다.그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런 효과다.학생들이 자극을 받아 앞으로 1년, 힘든 고3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이것이 학생들의 운명의 갈림길일 것이다.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사람의 남은 인생이 100% 고달플 것이라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미래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율희는 말을 마치고 진우에게 마이크를 건넸다.“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진대학교에 입학한 이진우입니다. 공부 방법과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앞에서 율희가 거의 다 말 해주었습니다. 율희는 저보다 성적이 더 좋아, 율희의 말에 더 힘이 있으니, 저는 더 이상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실용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주안시는 작은 시골로, 1인당 소득이 높지 않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다닐 때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후배님들이 등록
더 보기
423장
강 교장은 마이크를 잡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진우가 말한 장학재단 일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그때 가서 만일 진우가 하지 못하면 이 일은 정말 큰 일이 된다.진우는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는 효성고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오명을 써야한다.이때 강단 아래 있던 하연주도 얼굴이 경직됨과 동시에 조바심이 났다.진우의 담임이었으니, 그녀는 진우의 가정 환경에 대해 훤히 다 알고 있었다.방금 진우는 곧 고3이 되는 천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말을 했는데, 그녀가 아는 진우의 상황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비록 3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재학중인 가난한 대학생이 3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었겠으며, 방학 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을 뿐일 텐데 얼마나 벌 수 있겠는가?방금 진우가 한 말은, 많은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아마 1년에 2억원 이상 들 것이다.그러나 진우가 이미 천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이 말을 꺼냈고, 이 일을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그녀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교장선생님이 수습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었다.“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질서 있게 데리고 나가주세요.” 강 교장이 말했다.그는 빨리 해산해서 먼저 이 일을 덮길 바랐다.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학생들은 해산하기 원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들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이것은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었고, 이진우 선배님이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먼저 확실하게 알기를 바랐다.“교장선생님, 방금 이진우 선배님이 말씀하신 게 사실인가요? 학교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에 있는 학생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 장학금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죠?” 아래 앉아 있던 학생 중 한 명이 물었고, 그 학생의 말이 끝나자 다른 학생도 물었다.“교장선생님, 이 장학재단은 언제부터 학생들을 후원하나요? 저희 곧 고3이라 효성교등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1년밖에 남지
더 보기
424장
돈을 내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성적이 좋으면 장학금을 받아 생활비까지 충당할 수 있다니, 하늘이 준 기회다.“자, 모두 해산합시다! 선생님들은 질서정연하게 학생들 줄 세워주시고, 모두 밀지 마세요!”30분 후.진우, 율희, 하연주, 강 교장 네 사람은 효성고등학교 회의실 안에 앉아있었다.방학 보충수업 기간이라 효성고등학교 교사들은 번갈아 가며 당직을 서는데, 오늘은 강 교장의 차례였다.강 교장은 답답한 듯한 표정이었다.이 두 사람을 오라고 하긴 했는데,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하지?이건 제 발등을 찍는 것 아닌가? 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학교의 명성과 명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효성고등학교는 현재 근처 도시들과 주안시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다.일단 학교의 학생들이 이 일을 퍼뜨리고 그때 가서 그들이 하지 못해 윗선에서 따진다면 교장선생님인 그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영향이 너무 크다면, 교장선생님인 그는 조기 퇴임을 해야 할 것이다.“이진우 학생, 이 장학재단 이야기 좀 해 봐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지???” 강 교장이 입을 열어 물었다.진우는 강 교장의 답답한 표정과 하연주 선생님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 하연주 선생님, 선생님들께서 저를 믿지 못하시는 거 알아요! 저도 미리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사실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말한 거예요.”“대학에 입학했을 때 창업을 해서 조금씩 부를 축적해 왔고, 이제 이 장학재단을 전적으로 지원할 테니 안심하세요.”“선생님들께서 그래도 제 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면, 율희가 말하면 믿으시겠어요?”“율희야, 네가 선생님들께 말씀드려줘!” 진우가 고개를 돌려 율희에게 말했다.“교장선생님, 연주 선생님, 진우는 정말 부자예요!” 율희가 진지하게 말했다.강 교장과 하연주는 눈이 마주쳤고,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그들은 진우를 믿을 수 없었지만, 율희의 말이라면 그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더 보기
425장
진우가 말을 끝냈다!강 교장과 하연주 모두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그 두 사람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진우가 방금 학교에 200억을 기부한다고 말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역시 그들이 잘못 들은 것이거나, 진우가 잘못 말한 것 일거다!그렇다면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저............ 저기, 이진우 학생, 방............ 방금 얼마나 기부한다고 했지?” 강 교장이 더듬거리며 물었다.“200억이요!!!” 진우가 차분하게 대답했다.“2...... 2백억???” 강 교장이 크게 소리쳤다.주안시와 같은 빈곤 지역에서 200억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다.이 곳에 집 한 채 가격이 6천~8천만원인데, 200억이면 집을 몇 채나 살 수 있겠는가?300채???진우가 학교에 200억을 기부하겠다고???이것은 강 교장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하연주는 옆에서 목석처럼 굳어 있었다.그녀는 한때 진우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3년 전, 반에 한 학생이 매일 쉬는 시간을 이용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대학에 들어간 후,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학교에 200억을 기부하겠다고???누가 믿을까???감히 200억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자산이 몇 조 정도는 되야 200억을 기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진우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일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어떻게 가난한 학생에서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그녀는 믿지 않는다!!!그녀는 이런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진우의 말이 사실이기를, 진우가 정말 이런 능력이 있기를 바랐다.“이............ 이진우 학생, 확실한 건가요???” 강 교장이 물었다.“그럼요, 확실하죠!!!”“그 ............그럼 이진우 학생, 이진우 학생이 창업한 회사 이름이 뭔지 알려 줄 수 있나요? 오해하지 말고요. 난 이진우 학생을 의심하지 않아요. 다만.
더 보기
426장
강 교장은 이제 생각났다.얼마 전 20조 원을 들여 전국 각지 빈곤 지역에 학교를 건설한 것이 백운 국제 자본이었다.교육 사업에 일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그는 당연히 이쪽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그러나 이 일의 열기가 가라앉았고, 시간도 많이 흘러 그가 잠시 기억해 내지 못했을 뿐이다.백운 국제 자본이라니!!!평가액이 200조 원을 넘은 회사다.이런 큰 회사를 눈 앞에 있는 20대 젊은이가 장악하고 있다니, 게다가 효성고등학교 졸업생이기도 하다.백운 국제 자본의 법인장과 사장 모두 ‘이진우’라는 것을 보았을 때, 강 교장과 하연주 모두 꿈을 꾸고 있는 듯했다.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200억을 기부할 수 있다. 이 200억을 그가 다녔던 모교에 기부한다는 것이 어쩌면 사리에 맞는 것 같았다.“어때요? 교장선생님. 이제 믿으시겠어요?” 진우가 웃으며 물었다.“이............ 이진우 학생 농담이었어요. 이진우 학생이 3년만에 이런 성과를 거둘 줄은 몰랐네요. 이진우 학생을 어떤 말로 형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강 교장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교장선생님 별 말씀을요. 이제 제 말을 믿으시는 듯하니, 장학재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시죠! 제가 며칠 뒤에 서강시로 돌아가야 해서요.” 진우가 말했다.“좋아요!!! 그럼 우리 자세히 의논해 봅시다!!!”장학 재단 일과 학교에 기부하는 것에 대해 정한 후, 강 교장은 학교 재무 담당자와 모든 교사를 불렀다.진우는 바로 400억을 학교 계좌에 이체했다.200억은 학교에, 200억은 장학금으로 총 400억이 입금되었다.효성고등학교의 교사들은 아직도 꿈만 같았다.이 400억의 자금이 있으면, 효성고등학교의 명성과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진우는 학교에 기부한 200억으로 교직원 복지에 신경 써 달라고 했다.이것은 그들의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올해 설에는 모두들 적잖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더 보기
427장
율희는 진우의 팔짱을 끼고 있었고, 두 사람이 걸어오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먹자골목에 다다랐을 때 진우는 맞은편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가리키고 웃으며 율희에게 말했다.“율희야, 그때 내가 널 구해줬을 때 배달 음식 열 개 정도 다 엎어졌던 것 기억나? 그게 바로 이 가게 음식이야!”“미안해, 진우야. 그때 손해 많이 봤지…??” 율희가 미안한 듯 말했다.“바보야, 자꾸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마. 우리 사이에 이렇게 미안해할 필요 없어. 사실 그때 사장님은 원가만 물어내라고 했을 뿐이고, 난 결국 얻었잖아. 너 같은 천사를 말이야!!!”두 사람은 다시 계속 걸으며 먹을 것을 샀다.익숙한 곳에 갈 때마다, 진우는 율희에게 그가 이 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고, 율희는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그녀는 이대로 계속 진우와 함께 하고 싶었다.호텔로 돌아와, 진우는 내일 율희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오라는 큰고모 이국영의 전화를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이모 유은희의 전화를 받았고, 율희와 함께 모레 집으로 오라고 했다.보아하니 큰 고모와 작은 이모는 이미 상의를 마친 것 같았다.큰 고모와 작은 이모가 오라고 전화를 했으니, 진우는 당연히 갈 수밖에 없었다.요 이틀간 율희를 데리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졌고, 고등학교 동창회 이후에 갈 수밖에 없었다.주안시는 작은 시골이라 공장이 없어 환경오염이 없었기 때문에, 경치 좋은 곳이 많았다.진우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열었다.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은 동창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계속 시끌벅적했다.“이틀 뒤에 동창회인데 다들 주안시로 돌아왔어?”진우의 고3시절 회장 송훈찬이 보낸 메시지다.그의 집은 주안시에서 돈이 있는 집이었다.“회장, 난 이미 주안시야.”“회장, 나도 도착!”“회장, 난 내일 돌아가.”“회장, 난 모레 도착해.”송훈찬: “다들 그날 확실히 올 수 있는 거지? 몇 명 오는지 알려줘.
더 보기
428장
이것은 정말 절호의 기회다.동창회에서 무엇을 하겠는가?그냥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밥도 먹고 다 같이 노래방을 갈 텐데, 여자가 술에 취해야 남자에게 많은 기회가 생긴다!!!그는 친한 동창들에게 부탁해서 율희에게 술을 권하라고 한 뒤, 율희가 취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이것은 두 번 다시없을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없다.율희는 고등학교때 그들과 모임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졸업식때도 모임에 오지 않았다.이번에 그녀가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송훈찬은 흥분했다.송훈찬 뿐만 아니라, 반 전체 남학생들 모두 흥분했다.그들은 율희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런 여신의 시중을 들 수만 있다면 그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다.도율희: “얘들아 안녕! 학업이 바빠서 그동안 너희와 이야기를 잘 못해서 미안해! 모두 마음에 담아두지 마.”“괜찮아! 괜찮아! 어떻게 마음에 담아두겠어!”“맞아 맞아!!!!! 우리 절대 마음에 안 담아 둬!”“율희 여신이 동창들을 기억하고 있다니 너무 기쁜데 어떻게 마음에 담아둘 수 있겠어!”송훈찬도 바로 작업 멘트를 치면서 말했다. “율희야, 너 언제 주안시에 도착해? 내가 마중 나갈게!”도율희: “아니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난 이미 주안시에 도착했어.”“뭐라고? 율희가 이미 주안시라고? 어디에 있어?”“율희야, 주안시 어디에 있어? 우연히라도 만났으면 좋겠다!!!”송훈찬: “율희야, 주안시 어디에 있어? 내가 너 지낼 곳 마련해 줄까? 오해하지 말고! 주안시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 우리 삼촌이 운영하는 곳이거든. 내가 공짜로 마련해 줄게.”도율희: “괜찮아, 고마워. 난 친구랑 함께 와서, 우린 동창회때 만나자! 나 먼저 쉬러 갈게! 모두들 잘 자!”율희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고 더 이상 단톡방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하지만 단톡방은 난리가 났다.율희가 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못
더 보기
429장
다음 날, 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큰고모 집으로 왔다.진우는 차를 몰고 율희와 낯익은 동네에 들어서, 차를 세우고 율희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큰고모 이국영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드렸고, 곧 문이 열리며 사촌누나 송주가 나왔다.“진우야, 율희 씨 어서 들어와요.”진우와 율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적어도 열 명은 온 듯했고, 큰고모 집이 낡긴 했지만 장소가 넓어서 열 명 정도 되는 사람이 거실에 앉아도 비좁지 않았다.여기 있는 사람들은 진우가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넷째 삼촌 이국선네 가족도 있었는데 진우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그 두 가정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기 때문이다.하지만 둘째 삼촌 이국진네 가족이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큰고모와 둘째 삼촌 두 사람 사이에는 그의 일로 큰 갈등이 있지 않았나?어떻게 갑자기 화해했지?진우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진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국선과 이국진은 모두 어색한 표정이었다.이국영이 출세한 후, 그 두 형제는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이국진은 심지어 물건을 많이 사서 가족들을 데리고 이국영의 집 앞에 찾아와 사과까지 했다.친남매인 만큼 이국진이 사과했으니 이국영도 더 이상 물고 늘어질 수 없었다.두 남동생은 그녀에게 길을 찾아 달라고 부탁해 서강시와 같은 대도시에 정착할 생각을 했다.두 형제는 모두 서강시에서 이국영을 만나 호화로운 집에 가 보았고, 배가 아팠다.그들도 이런 곳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이국영이 무슨 길을 찾아 줄 수 있겠는가?모든 것은 진우가 준 것이고, 서강시에 정착하고 싶다면 진우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오늘 이 모임도 사실 진우와 이국진, 이국선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이국영이 중간에서 다리를 놓은 것이다.그래서 두 형제는 진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당연히 어색해했다.어떻게 벽을 없애지???당연히 그들 두 가족이 진우에게 사과를
더 보기
430장
그들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눈빛을 받아보고 싶었다.두 사람이 입을 열려고 했으나, 다른 사람에게 선수를 빼앗겼다.“진우 왔구나, 빨리 앉아!!!” 둘째 숙모 장필순이 진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나 진우에게 자리를 양보했다.이국진은 부끄러웠지만, 진우에게 용서를 구하기만 하면 큰누나네처럼 비싼 차를 몰며 비싼 집에 살 수 있고, 일을 하지 않아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그는 이런 날들을 꿈꾸고 있었다.이국선은 둘째 형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첨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내에게 장필순을 본받으라는 눈빛을 보냈다.비싼 차를 몰고 비싼 집에 살고 싶은데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율희를 끌고 반대편으로 갔다. “누나, 안으로 좀 들어가봐!” 진우가 송주를 향해 말했다.송주는 황급히 일어나며 말했다. “너희 여기 앉아, 난 주방에 가서 좀 도울게.”진우는 율희를 끌어당겨 앉았다.이국진 가족들에게 그는 할 말이 없었다.과거의 모든 일들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제때에 그들의 손아귀에서 도망쳐 작은 이모집에서 살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살아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 그 어두웠던 생활을 그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장필순은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앉았다.“진우야, 요즘 어때? 공부는 잘 하고 있니?” 넷째 숙모 나연희가 웃는 얼굴로 물었다.“진우야, 오랜만에 왔네. 너희 부모님 집은 깨끗하게 치워 놨으니까 언제든 와서 쉬어.” 장필순도 좋은 뜻으로 말했다. 진우는 이들 말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분위기가 어색했다율희는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진우의 감정 변화를 느끼며 진우의 손을 꼭 잡았다.어떤 상황이든, 그녀는 영원히 진우의 편을 들 것이다.송영길은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이국영이 이국진과 이국선을 오게 했을 때, 그는 부당하다고
더 보기
이전
1
...
4142434445
...
5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