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031 - 챕터 2040
2050 챕터
제2031화
민영욱은 즉시 핸드폰을 꺼내 인맥을 동원해서 사람을 찾았.이형민도 이 소식을 들은 후 여러 사람을 찾아 정유희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였다.민영욱은 진시우에게 목숨 값을 빚지고 이형민은 진시우한테 부탁할 것이 남아있다.이때일수록 진시우는 여유를 가졌다. 지금 조급해해도 소용없다.진시우는 위만성에게 전화를 걸어 칠색천당 사람이 찾아왔는지 확인하라고 했다.솔직히 아닐 가능성이 더 많았다. 만약 지금 다시 소란을 피운다면 분명 고수의 탄압을 받을 것이다.잠시 후 위만성은 그에게 칠색천당의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하지만 위만성도 정유희 찾는 것을 같이 도왔다.30분 후 민영욱은 진시우와 함께 목봉하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민영욱과 목봉하가 서로 연락을 갖는 곳이다.원양제약이 무너진 후부터 목봉하는 물러나서 잠자코 있었다.그 후 선락거 주인장인 우선원과 계속 뒤섞이고 있는지는 진시우도 잘 모르지만 낙씨 가문도 그렇고 선락거도 그렇고 이미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우선원도 손을 놓고 진시우와 맞서지 않기로 한 모양이었다.목봉하가 남강의 사람이면 진시우도 놓아줄 마음이 없다. 송나사의 목숨에 위협이 될 수도 있으니까.빌라 구역에 들어서자마자 진시우는 바로 신념으로 그곳을 덮었다.순간, 별장 안의 모든 상황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별장 구역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큰 별장 중 하나.원양제약 전 배후 사장 목봉하가 눈을 감고 앉아서 휴식하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잠든 듯한 고충이 두세 마리 있었다.갑자기 고충 중 한 마리가 꿈틀거리더니 다급한 듯 짹짹거리며 괴성을 질렀다.목봉하의 동공이 갑자기 움츠러들더니 손을 들어 세 마리의 고충을 소매 속에 넣었다. 그리고 몸을 벌떡 일으키며 문을 부수고 옆방으로 갔다.방안에는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었지만 얼굴 생김새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고 살결이 희고 보드라운 젊은 여자가 벽에 쓰러져 있었다.목봉하가 그녀를 차갑게 쳐다보았다.“송니사 이 빌어먹을 늙은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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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화
“목봉하!”진시우의 목소리는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신혼은 순식간에 몸을 떠나 목봉하의 정신을 공격했다.이때 목봉하 소매 속의 고충 한 마리가 튀어나와 진시우의 어깨에 달라붙었다.고충이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더니 진시우의 신혼은 뜻밖에도 공격을 받았다.분리된 신혼은 순식간에 진시우 몸 안으로 돌아왔고 곧이어 붉은 피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정신적 공격의 고충이라니? 이런 것도 있어?!”진시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목봉하는 고충을 통해 자신이 들켰다는 것을 눈치챘을 뿐만 아니라 신혼 공격에 대비하는 고충까지 미리 준비해 놓았다.으르렁!진시우의 사후공 소리가 들렸다.목봉하는 피할 수 없었지만 회피책을 썼기 때문에 진시우에게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진시우는 추적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정유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신 후 핸드폰을 꺼내 위만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정유희 잡아간 건 목봉하입니다.”위만성이 경악했다.“목봉하요? 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근데 목봉하가 무도 고수라서 일손이...”“일손이 모자라면 내 이름을 대서 동강 하후혁한테 사람을 빌리세요.”상황이 급하니 진시우는 말을 더 하지도 않고 끊은 뒤 곧바로 축지성촌으로 별장에 들어갔다.정유희의 얼굴은 청자색으로 물들었고 괴로운 듯 이마에 식은땀이 촘촘히 배어 있었지만 그저 꾹 참고 있었다.“시우 오빠...”땀으로 정유희 머리카락은 얼굴에 달라붙었고 괴로운 기색이 가득했다.진시우가 위로했다.“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무서워할 것 없어, 염라대왕이 와도 네 목숨을 거둬가지 못할 거야.”진시우의 신념이 정유희의 몸을 뒤덮었고 곧 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충인 것을 알고 진시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충은 그래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그러나 고충을 쫓아내려고 할 때 진시우는 신념을 통해 정유희 몸속의 고충이 녹는 것을 보았다.녹은 고충이 정유희의 혈액 속으로 들어갔다.쓱!진시우의 안색이 확 바뀌었다.정유희 입가에서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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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3화
산림 속.목봉하가 숨을 가파르게 쉬며 입가의 피를 닦아냈다.“계회왕의 금강사후공 위력이 이렇게 센 거였어?”방어 수단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목봉하는 여전히 부상을 입었다.심각한 건 아니지만 금강사후공 위력에 놀랬다.방어를 한 것도 두 귀의 고막이 터질 뻔했는데 만약 방어를 하지 않았다면 더 심했을 것이다.정말 사후공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목봉하는 빠르게 탈출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 동네에 도착했다.그는 곧장 건물 중 한 곳으로 달려간 후에19층의 한 집에 멈췄다.목봉하가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상대방이 먼저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사람이 바로 선락거 주인장 우선원이었다.선락거 주인장은 겉으로 보기에 몇 달 전과 달라진 게 없지만 사실 무도 실력으로 말하자면 변화가 아주 크다. 우선원과 마주할 때 목봉하는 왠지 기세의 누름을 느낄 수 있었다.이런 느낌은 당연히 실력 차이에서 비롯된다.“지금 이 모양은 또 실패한 거네요.”우선원이 웃으며 말했다.“진시우 그자를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가 봐요.”목봉하의 눈빛이 좀 싸늘해졌다. 진시우하고 처음 맞섰을 때 우선원은 말만 그럴싸하게 하고 마지막 선락거와 원양제약 모두 진시우한테 빼앗겼다.우선원은 이번에도 진시우를 상대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좀 대응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실패라고 말할 수 있다.“나 좀 쉴 거예요.”목봉하가 짜증을 내며 그를 밀치고 들어가 앉아서 쉬려고 하는데 우선원이 말했다.“쉬려고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난 도망갈 거니까 혼자서 있어요.”목봉하가 섬뜩 몸서리쳤다.“뭐? 도망가요? 왜?”우선원이 담담하게 말했다.“이번 사건 나와 관련이 있다는 걸 진시우도 알아낼 거예요.”“알아낸 후 날 귀찮게 할 건 보지도 않아도 뻔한 거고, 그때 나도 무릎을 꿇을까요?”우선원의 표정은 담담하고 큰 위협을 느끼지 않은 듯한 자세였다.“한 번 무릎을 꿇으면 두 번 다시 무릎을 꿇을 수 없어요. 아니면 무도천인의 체면이 깎일 것이니까.”목봉하가 미간을 찡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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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4화
기정한 사실이라고 해도.“좋아요. 대신 앞으로 내 명령을 잘 따라야 해요. 아니면 천양만 벗어나게 도울 거고 나머지 길은 알아서 가세요.”목봉하잠시 생각하더니,“좋아요. 그렇게 하죠.”우선원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라 능력은 믿을 수 있었다.아무 힘도 없을 때 동해에 가서 현지 최고 세력을 건드렸는데도 물러날 수 있는 남자이니까!우선원이 '루저'로 동해에서 쫓겨났지만 개인경력은 색다른 성과인 셈이다.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동해에 발을 붙이려다 패배한 뒤의 '루저'가 됐지만 그 과정을 보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까지도 동해 저쪽에 우선원 저쪽에 전설이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그럼 갑시다. 시간도 꽤 오래 지체한 것 같은데.”우선원의 말투가 좀 무거웠다. 원래 그의 생각대로면 목봉하는 실패하지 말아야 했다.‘진시우와 대처할 고충도 있고, 가장 귀찮은 신혼의 힘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실패했라니, 목봉하가 너무 쓸모없는 거 아니야?’아니라면 진시우가 밖에 있는 동안 또 기연이 생겨 실력이 더 한층 올랐다는 것이다.“하늘과 땅의 기운이 닿는 시대의 애인가?”우선원은 갑자기 나지막이 웃더니 목봉하를 데리고 소리 없이 이 동네를 떠났다.진시우를 죽일 수 없다면 평생 구미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그 당시 동해에서 지고 돌아온 후 다시 동해에 들어갈 기회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송니사가 신속히 진단해 보고 말했다.“용혈고충일 겁니다.”진시우이 물었다.“고충은 이미 사라지고 유희의 혈액 속에 녹아들었는데 해결책이 있을까요?”송니사가 급히 말했다.“그럼 용혈고충이 맞네요. 어서 아가씨를 데리고 정천회에 가요! 거기에 내가 오래동안 간직해 온 만독고충이 있어요!”“용혈고충은 맹독성 고충이지만 만독고충은 대처할 수 있습니다.”진시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정유희를 데리고 정천회에 왔다.송니사가 어린 만독고충을 꺼냈다. 보아하니 어리고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고충이었다.송니사가 만독고충을 정유희의 손목에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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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5화
만독고충은 강력한 효력에 정유희 체내의 독소는 빠르게 사라졌다.15분 정도 지났을 때, 만독고충이 다시 그녀의 입에서 빠져나왔고 송니사가 급히 만독고충을 거두었다.정유희가 유유히 정신을 차렸다.“시우 오빠, 나, 나 아직 살아있어?”진시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내가 죽은 걸로 보여?”“그건 아니지만...”정유희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눈 앞의 할머니를 쳐다보았다.“유희, 이 분은 송니사 할머니야.”정유희는 놀라며 급히 감사를 드렸다.“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송니사의 표정이 자상하였다. 손녀와 비슷한 나이의 정유희를 보며 친손녀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별말씀을요.”“진 선생님, 그럼 저도 나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부르세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송니사가 물러간 뒤 진시우는 신념으로 다시 한번 정유희 몸 상태를 확인했다.‘몸에 독소가 다 사라진 거면 더 이상 큰 문제는 없을 거야.’‘근데...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나니 몸매도 이전보다 더 빵빵해진 것 같아.’정유희가 진시우 몸에 기대어 조용히 말했다.“오빠, 날 납치한 사람 어떻게 됐어?”진시우가 말했다.“목봉하라고 원양제약의 사장인데 나한테 원한을 품고 널 찾은 거야.”정유희가 나지막이 말했다.“그럼 해결됐어? 오빠도 위험해질 수 있는 거야?”“그건 아니야. 날 상대할 수 있다면 이런 수단까지 쓰지 않았지.”정유희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잠시 후, 정유희가 갑자기 심음하자 진시우가 정색하여 말했다.“왜?”정유희가 벌떡 일어나 진시우에게 등을 돌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 아니야. 오빠 좀 나가줄래? 나 좀 혼자 쉬고 싶어.”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하루빨리 방법을 찾아 목봉하를 잡아야 해. 내가 정말 만만해 보이는 거야?’그런데 그가 문을 열려고 할 때 갑자기 부드러운 그녀가 달려들어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진시우가 살짝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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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6화
송니사가 말했다.“마욕고충은 용혈고충처럼 피와 살 속에 녹아들어 고충이 온몸을 뒤덮이는데 그건 고충이 사람과 하나가 되는 셈이니까 지금 아가씨가 고충이라는 말이예요.”진시우의 화를 억누르지 못해 이마에 굵은 힘줄이 생겼다.“목봉하...”진시우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해독 방법은요?”진시우가 물었다.송니사가 쓸쓸하게 답했다.“아직은 없습니다. 마요고충은 아주 오랜 전의 고충이라 나타난 지 오래됐거든요.”“근데 부족에 마욕고충을 누를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목봉하의 이번 한 수에 진시우 눈빛이 싸늘해졌다. 만약 그가 계속 목봉하를 쫓으려면 정유희의 목숨을 버려야 했다.그러나 정유희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그를 쫓아가서 죽일 수 없다.서울에서 목봉하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진시우밖에 없으니까.온정솔이 나서도 꼭 잡는다고 말할 수 없다.송니사가 갑자기 놀라며 말했다.“진 선생님은 아가씨를 어떻게 진정시킨 건가요?”정유희는 진시우한테 달려들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진기로 신경을 마비시켰습니다. 송 당주님, 은침을 가져다주세요.”송니사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저 진시우가 마욕고충을 누른 것을 보고 그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송니사가 은침을 가져왔다. 진시우가 정유희에게 침을 놓자 정유희 역시 차츰 진정하더니 깊은 잠에 빠졌다.송니사는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감히 더 물을 수가 없었다.진시우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이건 구천진신침이라는 침법인데 사람을 강제로 수면 상태에 끌어들일 수 있지만 나중에 피침자는 큰 정신적 부담을 가질 수 있습니다.”송니사가 진시우 말을 알아들었다.“제가 아가씨를 돌볼 테니 진 선생은 마음 놓고 일을 처리하세요.”“네, 그럼 수고하세요.”진시우는 말하고 나서 정천회를 떠났다.그리고 위만성에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이형민한테서 전화가 왔다.“진 선생님, 제가 말한 손님이 오셨는데 지금 잠깐 와 주실 수 있나요?”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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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한편 이형민은 진시우와 통화를 마치고 한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이 호텔은 이전에 태씨 일가의 사업이었는데 진시우 때문에 이 호텔을 낙청영에게 주게 되었다.하지만 낙청영은 경영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호텔을 원래 대로 운영하도록 하였다. 그냥 매년의 배당금만 받았다.낙청영은 진시우 사람이라 당연히 만양건설을 우선으로 하고 다른 산업은 문제 없게 운영하면 된다.이형민이 방에 들어서자 30대 초반의 남자가 창백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남자의 피부는 검은 편이었는데 이것은 오랜 훈련 때문인 것 같았다.그리고 군복 차림에 날카로운 기세를 더하였다.그 옆에는 또 한 명의 포스가 있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있었다.이 중년 남자는 남자 곁에 우뚝 서있었는데 눈매에는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기백이었다.그는 이형민이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이형민 보좌관님, 당신이 말한 신의는 언제 옵니까?”이형민은 좀 어색했지만 그래도 공손하게 말했다.“진 선생님 쪽에 잠시 일이 생겨서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그 말을 들은 종현민은 갑자기 무서운 냉기를 뿜어냈다.“한 선생님보고 기다리라고요?!”종현민이 무서운 살기를 보였다. 설령 이형민과 같은 인물이라도 압력을 느꼈다.‘역시 피바다를 헤쳐 나온 강자!’소파에 앉아 있는 한민석의 안색은 담담했다.“이형민 보좌관님, 나 한민석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 없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동강 성주 태문세라도 나를 여기서 기다리게 할 자격이 없습니다.”이형민이 급히 말했다.“물론 이해합니다만 진 선생님께서 지금 강력범을 잡고 있어서요.”종형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무슨 일도 한 선생님의 건강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진시우라고 했나요? 정말 겁도 없이 한 선생님을 기다리게 하다니!”이형민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 그도 어떻게 처리할 지 몰랐다.한민석은 천천히 눈을 감으며 말했다.“동해에 신의 염라대왕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더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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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이성민은 진시우한테 희망을 걸려고 결심했다.한민석은 그 말을 듣고 이성민을 깊이 쳐다보았다.“네, 그럼 한 번만 믿겠습니다.”“종현민 경비원, 수고스럽겠지만 진 선생님이 뭘 하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세요.”“그리고 일이 끝나면 빨리 와서 치료해 달라고 하고요.”한민석은 염라대왕이 다시 사라질까 봐 서둘러 동해시로 가고 싶었다.하지만 이형민의 단호하고 진지한 말에 어찌할 수 없이 기다리게 되었다....위만성은 동강 장무사인 하우혁 조장을 기다리고 있었다.이 새로운 조장에 대해 그는 사실 그리 낯선 편은 아니다.하우혁도 물론 위만성은 알고 있었다. 베테랑 무사의 조장이니까.하여 지위가 위만성과 대등하더라도 후배이다.“하 조장, 승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무사를 관장하는 부서 조장으로서 함께 노력하시죠.”위만성은 인사치레로 한 마디 하였다. 하우혁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말했다.“운도 좋고 진시우 선생님의 덕분입니다.”위만성이 웃었다. 사실 친분을 따지자면 역시 위만성과 진시우의 관계가 더욱 가까웠다.그러나 진시우 말 한마디에 동강 장무사가 총출동했다는 사실에 그는 매우 놀랐다.‘이 녀석은 역시 어딜 가나 잘 먹힌다니까!’“위 조장, 선락거 주인장 우선원과 원양제약의 목봉하와 손을 잡은 거 맞나요?”하우혁몇 가지 정보를 입수하여 무겁게 묻습니다.“네.”위만성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은 지금 강북으로 도망가고 있습니다.”하우혁이 말했다.“우선원은 동해에서 실패하고 떠난 사람이라던데, 실력이 일품이라고 들었습니다.”“그리고 이 목봉하는 남강 사람이고 어느 정도 고술을 알고 있고요.”위만성이 말했다.“맞아요, 그래서 둘 다 잡기 쉽지 않아요.”우선원이 명성이 자자하니 위만성이라고 할지라도 신중을 기해야 했다.하우혁이 한탄했다.“만약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맞붙지 말고 시간을 끌면서 진 선생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우선원든 목봉하든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위만성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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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9화
위만성이 고개를 흔들었다.“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말하고 있을 때 강현진의 목소리가 위만성의 귀에 있는 이어폰에서 울렸다.“위 조장님, 우선원 저들을 발견했는데요. 강북까지 아직 30킬로미터 남았습니다.”위만성 표정이 굳어지며 어조가 다급해졌다.“얼른 잡아, 그들이 강북 지경에 들어가지 못하게!”‘남의 구역에 가면 일처리가 어려워지고 변수가 너무 많아.’‘변수가 많으면 통제 가능성이 낮아져 계획을 벗어 날 수도 있어.’“네!”강현진의 말투가 엄숙해지며 소홍영과 같은 시각 움직였다.위만성은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하우혁에게 말했다.“하우혁 조장님,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진시우는 이미 오는 길이니까 올 때까지 우리가 시간을 끌어야 합니다.”하우혁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고 위만성과 함께 강력한 속도를 내며 서울 북방선을 향해 달려갔다.두 사람의 위치는 강현진이 말한 곳에서 멀지 않아 10분 만에 도착했다.천인대고수인 그들에게 산을 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직선으로 10분 걸으면 사실 꽤 먼 거리이다.임박했을 때 그들은 이미 싸우고 있는 거대한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무인의 힘이 닿아서 생긴 여러 충격이다.우르릉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일어나더니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위만성 실력은 하우혁보다 높은 편이다.그리고 강현진과 소홍영의 안위가 걱정돼서 더 빨리 움직였다.하우혁은 조장직을 맡은 후에 많은 것을 얻어 이러한 혜택으로 무도 내공이 크게 상승했다.그저 이런 성장 속도에도 한계가 있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그래도 실력이 늘어난 건 부정할 수 없다.쾅!위만성이 먼저 도착했다. 거기에서 강현진과 소홍영이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둘 다 목봉하에 눌려 일어나지 못한 채 얼굴에 피멍과 상처가 가득했다.쓱!위만성이 목봉하와 맞서 싸우려는 찰나 하얀색의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났다.다음 순간, 마치 광풍이 쇠를 두드리는 듯한 세찬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위만성은 살짝 놀라며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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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0화
“육지선인?!”위만성이 깜짝 놀라는 기색이었다.“너 육지선인에 올랐어?!”우선원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지금까지 기다린 이유야.”말이 끝난 후 우선원은 장풍을 날렸다. 대량의 진기가 무서운 광풍처럼 휘몰아쳤다.300미터가 넘은 진기로 모인 금빛 장인이 하늘을 가리고 두 사람을 향해 날아왔다.하우혁은 놀라며 황급히 내력을 돌리 강기로 몸을 보호했다.위만성도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모든 방어 수단을 동원했다.우선원은 움직이지 않고 입가에 비아냥거리는 듯한 웃음을 보였다.우르릉...천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폭발음이 사방을 뒤흔들었고 산들은 무서운 지진을 맞이한 듯 흔들렸다.금광대장인의 진압으로 위만성과 하우혁은 동시에 중상을 입었고 두 사람의 강기도 순식간에 부서졌다.그리고 그 무서운 진기장인이 그들의 몸을 강하게 눌렀다.수많은 숲이 파괴되고 이 손아귀 아래 초토화되었다.곧이어 현란한 금빛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더니 진기가 풍랑이 되어 펴지면서 수많은 초목이 허리를 부러뜨렸다.멀리 바라보니 사방을 휘감는 무시무시한 황사바람이 일어나는 듯했다.“조장님!”목봉하 손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던 강현진과 소홍영은 상황을 보더니 모두 비통하게 소리를 질렀다.목봉하도 우선원의 실력에 놀라서 고개를 돌려 이 옛 선락거 주인장을 꺼림칙하게 쳐다보았다.‘육지선인...어떻게 한 거지?’진기경계의 돌파는 무도경계의 돌파보다 10배 더 어려웠다.강현진 같은 육지선인도 진정한 실력자는 아닌데 같은 천인중기의 무자 손에서 무패를 유지할 수 있다.“숨긴 게 많은데!”목봉하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다음 강현진과 소홍영을 눌렀다.두 사람 중 소홍영은 실력은 별 볼 것이 없다. 천인초기라서 목봉하의 적수가 되지 못하지만 대하에서도 보기 드문 육지선인 중 하나인 강현진은 다르다. 풍파가 가라앉고 연기와 먼지가 사라졌다.위만성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 폐허에 누워 있었다.두 사람의 옷이 터지고 피부에 붉게 화상을 입었으며 보이지 않는 내부 상처가 더 많았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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