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101 - Chapter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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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한 방에 쓰러뜨리다
순식간에 십여 개의 은침이 모두 검은 뱀의 몸에 박혔고 검은 뱀은 한 쪽 벽에 단단히 박히게 되었다. 검은 뱀은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혀를 내두르더니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연산 도사는 벌컥 화를 냈다. “감히 내 검은 뱀을 죽이다니! 죽고 싶고 환장한 것이구나.”말이 끝나자마자 연산 도사는 칠성 걸음을 밟고 몸이 끝없이 변하면서 엄청난 위세로 서준영의 가슴을 향해 돌진하였다. 뒤에 있던 하연우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준영 씨, 조심해!”그러나 서준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내력의 위력일 뿐이야.”말을 마친 그는 물러서기는커녕 한 발 앞으로 다다가 몸 안의 영기를 동원하여 손을 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펑!’그의 주먹은 연산 도사의 손바닥 위에 단단히 부딪혔다. ‘쫘악.’연산 도사의 손바닥과 팔뚝이 한순간에 갈가리 찢겼다. 그의 몸은 거대한 힘에 의해 날아갔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뒤쪽의 문을 부수고는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뿜었다. 연산 도사는 이상한 힘이 그의 몸 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면서 순식간에 자신의 경맥을 파괴하고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되었고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수행을 파괴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주먹 한 방으로 내 수행을 없애버리다니! 눈앞의 이 남자의 실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군.’ 연산 도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채 팔을 움켜쥐고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당신, 당신 도대체 누구야? 난 영무정의 집사 어르신이야.”‘펑.’그의 물음에 서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발로 그의 머리를 세게 가격했고 그의 이빨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그리고 나서 약간 힘을 주어 그의 머리를 세게 밟았고 그의 얼굴은 단번에 일그러졌다. “당신이 영무정의 집사 어르신이면 뭐 어때서요? 나를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 난 손을 대지 않아요. 아까는 당신이 날 죽이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내가 당신을 죽여도 도리에 어긋나는 일은 아닙니다.”서준영은 위에서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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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당신이 참견할 일 아니야
잔뜩 겁에 질린 임천은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서준영,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난 임 씨 의가의 도련님이야! 감히 날 건드려?”‘파악.’서준영은 손을 들어 임천의 뺨을 때렸고 뺨을 맞은 임천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해보라고 해서 해본 건데요.”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었다. 임천은 부어오른 볼을 감싸 쥐고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서준영을 쳐다보며 소리쳤다.“서준영, 미친놈!”말을 마친 임천이 손을 뻗어 서준영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서준영은 단번에 임천의 손목을 낚아채 바로 꺾어버렸다.“아악, 내손, 내손!”임천은 비명을 질렀고 그의 몸은 꽈배기처럼 비틀어진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왜 임천 도련님은 그렇게 기억력도 없으세요?”서준영을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화가 잔뜩 난 임천은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하연우 씨, 그쪽 사람들은 이렇게 사업하는 거예요? 우리 임 씨 가문의 말 한마디면 당신네 하씨 가문의 회사는 이 강운시에서 그 어떠한 약재도 구하지 못할 거예요.”이건 노골적인 협박이다!‘파악.’서준영은 다시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감히 연우 씨를 협박하는 거예요? 지금 당장 당신을 불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어요.”“어디 한번 해봐!”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손을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멈춰.”하연우는 급히 달려와서 서준영에게 손을 떼라고 눈짓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회사는 임 씨 의가와 협력해야 해.”그 말을 들은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뗐다. 임천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손목을 문지르며 차갑게 웃었다.“결국은 하씨 가문의 개일 뿐이잖아. 감히 나한테 손을 대? 하연우 씨, 아랫사람들 관리 좀 잘해요.”하연우는 손을 들어 임천의 뺨을 후려치고는 차갑게 말했다.“이건 예전에 당신이 나한테 무례하게 굴었던 대가예요.”“그리고 내 사람은 내가 알아서 관리할 테니까 당신은 참견하지 말아요.”임천은 두 눈을 부릅뜨고 하연우를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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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천한 사람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일고여덟 명의 사람들을 둘러보았다.다들 하나같이 무예를 익힌 사람들이라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고 흉악한 모습이었다. 권운석은 사람들의 중간에 서서 서준영을 가리키며 옆에 있는 건장한 체구의 사내를 향해 입을 열었다.“큰 사형, 바로 저놈이에요. 지난번 내 팔과 다리를 부러뜨린 놈 말이에요. 그것도 모자라 우리 호성도관을 무시했어요! 반드시 복수해 줘요.”건장한 체구의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권운석의 어깨를 치며 차갑게 웃었다.“걱정하지 마. 오늘 너 대신 내가 복수해 줄 거야.”말을 마치고 그는 앞으로 다가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쳐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 박철호의 동생을 건드린 놈이 네놈이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지금 너한테 한가지 선택 기회를 줄게. 당장 무릎 꿇고 내 바짓가랑이 사이로 기어가. 그리고 운석이한테도 무릎 꿇고 사과하면 용서해 줄게.”“안 그러면 오늘 손과 팔이 부러지는 고통을 단단히 맛보게 해줄 거야.”그의 말이 나오자 박철호의 뒤에 있던 동생들은 조롱하는 얼굴로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역시 큰 사형이야.”“이봐, 뭐 하고 있어? 당장 바짓가랑이 사이를 지나가지 않고?”그들은 히죽히죽하며 깡마른 몸매의 서준영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어찌 됐든 박철호는 호성도관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였다. 서른 살에 이미 내력에 입문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에 동년배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심지어 호성도관의 관장까지도 박철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운석도 덩달아 콧방귀를 뀌며 비웃었다.“서준영, 지난번 식당에서 엄청 날뛰었잖아. 지금도 어디 한번 해봐? 뭐 하고 서 있어. 저놈을 잡아.”권운석은 말을 하면서 머리를 내밀고 서준영을 도발했다. 큰 사형인 박철호가 있었기 때문에 서준영이 또 감히 손을 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퍼억.’뜻밖에도 서준영은 손을 들어 그의 뺨을 세게 내리쳤고 순식간에 그의 이빨은 몇 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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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1조 원
일고여덟 명의 동생들이 갑자기 동시에 주먹을 휘두르며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힘도 못 쓰고 바로 쓰러졌다.서준영이 손을 흔들자 몇 개의 은침이 나타나 그들의 겨드랑이에 박혔다. 이내 그들은 얼굴에 주먹 한 대를 맞았고 눈 주위는 검푸른 것이 판다 눈처럼 보였다. 순식간에 그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박철호의 뒤로 숨어버렸다. 서준영이 한 발 앞으로 다가가면 그들은 세 걸음 물러섰다. 박철호도 겁에 질리긴 마찬가지였다. 오늘 적수를 제대로 만났다는 걸 눈치챈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소리쳤다.“너 이 자식. 오늘은 우리가 재수 없었어. 가자.”말을 마치고 그는 가장 먼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나머지 사람들도 잽싸게 몸을 돌려 달아났다. 유독 팔다리가 불편한 권운석만 천천히 도망쳤다.‘퍼억.’서준영은 권운석의 등을 발로 걷어찼고 땅에 쓰러진 그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또다시 잘난 척하기만 해?”겁에 잔뜩 질린 권운석은 바닥에 엎드린 채 울음을 터뜨렸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제발 한 번만 용서해줘...”그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줌 냄새가 났다. 겁에 질린 권운석이 바지에 오줌을 싼 것이었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그를 발로 걷어차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당장 꺼져.”권운석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창피할 틈도 없이 한 손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바짓가랑이를 잡고는 다리를 절룩거리며 박철호의 일행들을 쫓아갔다. 서준영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그도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그를 괴롭히는 바보 같은 놈들이 있어서 그도 어쩔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유지오가 벤츠 마이바흐를 몰고 왔다. “서준영 씨, 타시죠.”유지오가 공손하게 말하자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인 뒤 차에 올라탔다. 이내 차는 레스토랑 입구를 떠났다.한편, 서준영이 그곳을 떠나자마자 조유찬과 오민경이 그곳에 나타났다. 오민경은 멀어져가는 마이바흐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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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서준영의 죽음
서준영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원기단의 시장 수요가 이렇게 많다는 말인가?’“어때? 준영 씨, 한번 잘 생각해 봐.”잠시 고민하던 서준영이 입을 열었다“주 대표, 고맙긴 한데. 이 원기단은 이미 임현우한테 맡겼어. 다른 사람으로 바꿀 생각도 해본 적 없고.”그의 말을 들은 주병곤은 조금 실망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준영 씨가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네. 조금 아쉽군. 이 원기단은 좋은 물건이야. 난 이런 좋은 물건을 본 적이 없어.”“친구들에게 나눠줬더니 그걸 먹고 아주 효과가 있다고 난리야. 다들 몇 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작은 병들이 바로 나았다고 했어.”서준영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주 대표가 이리 마음에 들어 한다니 그럼 이렇게 해. 이익은 7대 3으로 나눠. 주 대표 회사에서는 우리 회사에 투자하고 그러나 의결권은 없어. 그리고 원기단의 홍보와 판매루트를 주 대표가 맡아 줬으면 좋겠어. 어때?”그 말을 들은 주병곤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된다면 회삿돈으로 서준영의 회사를 먹여 살리는 꼴이었다. 게다가 70%의 이익을 넘겨줘야 한다니...그러나 그는 잠깐 망설이다가 이내 웃으며 말했다.“좋아.”“주 대표, 그럼 잘 부탁해. 뒷일은 주 대표가 직접 임현우한테 연락하는 게 좋겠어.”“알았어.”주병곤은 웃으며 대답하고는 유지오한테 서준영을 배웅하라고 손짓했다. 멀어져가는 서준영의 모습을 보면서 주병곤은 감탄했다.“임현우, 서준영을 알게 되고 서준영의 인정을 받게 된 건 당신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야.”...임 씨 의가, 임천은 집으로 돌아온 후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을 임장덕에게 알려주었다. 임장덕은 그 자리에서 화를 벌컥 냈다.“말도 안 돼! 어린 놈이 감히 내 손자를 건드려?”“임천, 그 하연우라는 여자가 정말로 서준영의 편을 들었느냐?“네, 할아버지. 우리 이제 어떡하죠? 서준영 그놈 뒤에 하연우가 있어서 아마도 그놈에게 손을 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게다가 그 자식 실력이 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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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영석 경매
주병곤의 집을 떠난 후 서준영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오늘 밤에도 계속 은침을 만들 계획이었다. 끊임없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단련해야만 법기가 신통하게 말을 들을 수 있었다.서준영이 별장에 도착할 무렵, 쨍한 빨간색 포르쉐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윤아는 불그스름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채 굽 높은 부츠를 신고 차 문 앞에 기대어 있었다.서준영이 돌아온 것을 보고 안윤아는 쪼르르 달려오더니 귓가에 있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간드러지게 웃었다.“서준영, 이제야 돌아온 거야?”서준영은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안윤아와 거리를 두며 말했다.“안윤아, 남녀가 유별하다는 말을 모르는 거야? 게다가 한밤중이니 거리를 두는 게 좋겠어.”서준영은 말을 마치며 눈앞에 있는 안윤아를 훑어보았다.‘계집애가 겁도 없이... 근데 정말 몸매가 장난 아니네!’가슴은 묵직하고 타이트한 미니스커트가 탐스러운 골반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안윤아의 볼륨감 있는 바디라인은 웬만한 남자라면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서준영의 반응에 안윤아는 입을 삐쭉 내밀고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리더니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면서 투정 부리듯이 말했다.“서준영, 이렇게 티 나게 밀어내는 게 어디 있어!”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웃었다.“장난은 여기까지, 어서 본론이나 얘기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안윤아는 심호흡하고 나서 가슴을 두드렸다. 그녀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처방전 받으러 왔어.”‘괘씸한 녀석! 너에게 잘 보이려고 특별히 공들여 화장하고 예쁘게 차려입고 왔는데, 이딴 식으로 기분 나쁘게 굴어? 나를 쫓아다니는 남자들을 모아보면 트럭 한 대에도 다 싣지 못할 거라고! 정말 뭘 모르나...’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걸어가 별장 문을 열고 들어가며 말했다.“들어와.”안윤아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쪼르르 달려갔지만 그녀가 따라 들어가기도 전에 문이 닫혔다.‘철컥!’별장 입구에서 굳게 닫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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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가난하면 괴롭힘을 당해야 해?
안윤아는 서준영을 힐끗 쳐다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너에게는 나보다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이 더 중요한 거야?”안윤아는 멋쩍게 웃기만 하는 서준영을 힐끗 쳐다보더니, 엑셀을 끝까지 밟았다. 그러자 빨간 포르쉐가 “휙휙” 사나운 마찰음을 내며 순식간에 몇 미터 앞으로 튀어 나갔다.잠시 후 안윤아는 서준영을 데리고 경매 회관에 도착했다. 문을 경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서준영은 난생처음 경험하는 떠들썩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눈앞에 큰 홀이 펼쳐졌고 그 안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주위의 유리 진열장은 사람들이 방문하거나 가격을 문의할 수 있도록 많은 옥석을 진열해 놓았다.안윤아는 서준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설명했다.“밖에 있는 옥석들도 구매할 수 있지만, 모두 하급 옥석이야. 경매장에서 사들인 후 잘 다듬어 장신구를 만들어도 좋아. 마음에 드는 옥석이 있으면 몇 개 선물할 수도 있어.”서준영이 싱긋 웃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됐어. 난 그런 거 안 좋아해. 다만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에 관심이 있을 뿐...”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은 흡수를 도와 빠른 속도로 무공 레벨을 격상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옥패를 만들어 특수한 진법을 새겨넣어 호신 부적을 만들 수도 있었다.서준영은 경매에서 영석을 낙찰받아 반은 흡수하고 반은 호신 부적을 만들어 하연우에게 줄 계획이었다.이때 안윤아가 눈을 깜박이며 간드러진 목소리로 말했다.“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은 제일 안쪽에 있는 경매장서 경매가 시작될 텐데, 자산이 20억 원에 달해야 들어갈 수 있어. 준영 씨,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어?”‘20억 원 자산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서준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안윤아는 어두워진 서준영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자, 놀라지 말고 따라와.”이어서 안윤아가 서준영을 데리고 곧장 안쪽에 있는 경매장으로 들어갔다. 뜻밖에도 문 앞에 있던 두 명의 경비원은 안윤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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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아직 내 상대가 안 돼.
“퍽!”서준영은 손을 들어 직접 주천호의 손목을 잡아당긴 후, 힘을 주어 꺾고 나서 세게 밀어붙였다!주천호는 그대로 뒤로 자빠져 죽상을 하고 오른팔을 감싸 쥐었다. 손목이 부러진 것 같았고 가슴까지 그 통증이 전해져왔다.“아! 내 손, 내 손! 이 X끼야, 감히 내 손을 꺾어? 죽여버릴 거야!”주천호는 화가 나서 땅바닥에서 일어났고 머릿속은 온통 분노로 가득 찼다. 이 장면은 경매장 안에 있던 많은 신사, 숙녀들의 관심을 끌었다.“저 사람 주씨 가문 도련님 아니야? 왜 맞고 있는 거야?”“그놈 대단하군, 감히 주천호를 건드리다니. 무모한 건지 아니면 믿는 바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너도 참, 그 사람 옆에 누가 앉아 있는지 봐봐, 안호철 어르신이 가장 아끼는 손녀, 안윤아잖아!”“처음 보는 얼굴인데, 무슨 연유로 안씨 가문 아가씨와 함께 앉아 있는 거지?”사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천호는 지금 자신의 체면이 말도 안 되게 구겨졌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안윤아 앞에서 보잘것없는 놈에게 맞아서 이 꼴을 보인 것이 매우 수치스러웠다.“너 조금만 기다려!”주천호가 호기롭게 소리치고 나서 왼손으로 핸드폰을 더듬어, 재빨리 어디론가 전화를 돌렸다.“다 들어와! 내가 이렇게 맞는 동안 다들 뭐 하고 있었던 거야!”전화를 끊고 나서 주천호가 험악한 얼굴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자식아, 넌 이제 죽었어! 감히 나 주천호에게 손을 댄 건 네가 처음이야!”안윤아는 눈썹을 치켜뜨며 자리에서 일어나 호통을 쳤다.“주천호, 너무한 거 아니야? 서준영은 내 친구야, 네가 준영 씨를 건드리는 걸 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이 말을 듣자, 주천호는 얼굴빛이 더 어두워졌다.“윤아야, 왜 내가 아닌 이 녀석의 편을 드는 거야? 저 녀석이 방금 나에게 손찌검했는데, 설마 못 봤어?”그러자 안윤아가 냉담하게 말했다.“네가 먼저 무례했잖아! 서준영이 고작 손찌검으로 끝낸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주천호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뭐라고? 이렇게 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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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꺼져!
“펑!”굉음과 함께 건장한 사내의 몸뚱어리가 힘없이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한참 후 땅바닥을 “쿵”하고 떨어졌다. 심지어 관성에 의해 몇 번이나 튕겨 올랐다!“허!”건장한 사내는 땅에 쓰러져 피를 뿜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건장한 사내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서준영이 어떻게 손을 쓰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한 방 먹은 것이었다. 잠깐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곧바로 기절했다.주천호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소리쳤다.“다 같이 공격해! 죽여도 좋다!”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물러나 있던 열댓 명의 건장한 사내들은 손에 든 몽둥이를 휘두르며 서준영을 덮쳤다.서준영은 여유 가득한 얼굴로 그들을 맞이했다. 단지 손을 살짝 들었을 뿐인데, 장내에 갑자기 허리케인급 광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고 십여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순식간에 땅바닥에 쓰러져 피를 뿜었다.그 순간, 그들은 마치 가슴이 엄청나게 큰 코끼리에 의해 발길질을 당한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심지어 갈비뼈가 몇 개 부러져 나갔고 바닥에 쓰러진 채 전혀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주천호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같은 시각, 멀지 않은 귀빈 구역에서 재벌 2세로 보이는 남녀 몇 쌍이 이 광경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중 깔끔한 화이트 톤 슈트를 입은 꽤 멋진 남자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주천호에게 다가가는 서준영을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주천호가 아주 운이 없었네,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으니, 말이야.”“풋, 안윤아를 믿고 버텼을 뿐이겠지.”미니스커트에 민소매 셔츠를 입은 여자가 옆에서 시큰둥한 미소를 지었다.“셋째 도련님, 알아냈습니다. 아주 심상치 않은 녀석이었어요. 용진 하씨 가문의 하연우가 뽑은 모델이라고 하네요. 지금 강운시에서 하연우가 키우는 제비 X끼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또 다른 젊은 남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셋째 도련님이라 불리는 깔끔한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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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청주 조씨 가문!
‘경매 시작가, 10억 원?’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확실히 그의 예상을 뛰어넘는 시작가였다. 다행히 원기단이 팔리면 적게 잡아도 수십억 원의 이윤이 남을 것이고, 정 안 되면 주병곤에게 좀 빌려달라고 할 수도 있었기에 경매에 뛰어들어 보려 했다.생각을 정리한 서준영은 손에 들고 있던 팻말을 위로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12억!”서준영은 이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을 꼭 손에 넣어 하연우에게 호신 부적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14억!”곧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나타났고, 서준영도 이에 질세라 시원시원하게 패를 들고 소리쳤다.“18억!”“20억!”얼마 떨어지지 않은 VIP 구역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가 담담하게 손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곁눈질로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화이트 톤 슈트 차림을 한 젊은 남자였는데 꽤 멋있고 눈이 갔다. 그의 곁에는 젊은 남녀 여러 명이 둘러앉아 있었다. 때마침 그 남자도 서준영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다. 그 남자는 서준영을 보고 싱긋 웃었다.서준영은 즉시 기운을 내보내 상대방의 실력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서준영의 기운이 그 남자에게 서서히 다가가던 중, 뜻밖에도 갑자기 뚝 하고 끊겨버렸다. 상대방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서준영을 쳐다보더니 눈빛이 점점 날카롭게 변해갔고 입가에도 옅은 비웃음이 번졌다.서준영의 안색도 돌변했다. 상대방은 서준영보다 실력이 높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특수한 호신용 법기나 부적 같은 것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서준영은 속으로 이 사람의 실력은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했다.안윤아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물었다.“안색이 왜 그렇게 어두워졌어?”서준영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일도 아니란 듯이 되물었다.“저쪽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 있어?”안윤아는 고개를 돌려 화이트 톤 슈트를 입은 남자를 보고 순간적으로 안색이 아주 어두워졌고, 콧방귀를 뀌었다.“당연히 알고 있지! 청주 조씨 가문 셋째 도련님, 조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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