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2031 - Chapter 2040
2108 Chapters
2031 화
부시혁은 장 비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윤슬과 애처로운 작별을 하고 부시혁이 입을 열려는 찰나,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장 비서는 입구쪽을 한번 쳐다보았다.“제가 가볼게요.”부시혁은 손을 흔들며 가보라고 했다.장 비서는 핸드폰을 거두고 입구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문 밖에는 마찬가지로 양복을 차려 입은 사람이었다.그 사람은 장 비서를 보고 공손하게 허리를 숙였다.“장 비서님. 혹시 대표님 계십니까?”“무슨 일이죠?”장 비서는 문 밖에 서있는 비서를 보며 물었다.그러자 비서도 뜸 들이지 않고 가지고 보라색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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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화
바구니를 받은 윤슬은 그 무게에 이마를 찌푸렸다.‘아마 10근은 넘을 거야.’육재원은 윤슬을 도와 바구니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다 네가 좋아하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특별히 많이 담아줬어. 너한테 가져오라고. 외할머니 집에 자주 안 가셔서 다음엔 언제 갈지 모르잖아. 그래서 오래 먹을 수 있게 많이 가져온 거야. 아마 다음에 엄마가 외할머니 집에 갈 때까지 먹을 수 있을 거야.”이 말을 들은 윤슬은 그저 웃었다.“어머님이 나 때문에 친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들리잖아. 왠지 미안하네.”“뭐가 미안한데?”육재원은 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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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 화
윤슬은 빨간 입술을 꾹 다물며 자기 생각이 맞다고 확신했다.육재원은 윤슬의 책상에서 내려왔다.“왜겠어? 전에 부시혁 팔이 끊어졌잖아. 그것도 널 구해 주려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시지만 부시혁이 너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건 알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친정에 갈 때, 특별히 찾은 음식이야. 널 구해준 부시혁을 고마워하는 것도 있고 너도 마음의 부담을 좀 덜었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하신 거래.”“그렇구나.”육재원의 대답을 들은 윤슬은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졌다.“어머님 나한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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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 화
“있긴 있어.”육재원은 코끝을 슬쩍 만지며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너도 아는 사람이야. 이덕규, 고등학교 때 나랑 자주 붙어 다니던 애.”“알아. 약간 둔해 보이지만 되게 의리 있고 힘 엄청 센 사람, 맞지?”“응. 아무튼 그때 아버지한테 한번 혼나고 나서 나도 깡패짓 그만뒀어. 그리고 내 자리를 이덕규한테 넘겨줬는데, 공부하는 머리는 없지만 이쪽에 꽤 재능 있더라고. 거기다가 힘까지 세서 이덕규를 반항하는 사람은 없었어.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이덕규랑 아직 연락이 있긴 해. 엄청 큰 조직은 아니지만 하이 시에서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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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화
육재원의 머리가 윙 해지면서 뒤죽박죽이 되었다.그는 자기가 지나가는 길에 이런 놀라운 소식을 들을 줄 생각 못했다.‘가짜지? 분명 가짜일 거야. 박희서가 임신했을 리가. 임신했다고 쳐. 아이 아빠는 누군데? 다른 남자, 아니면…….’이때 다른 목소리가 비서실에서 들려왔다.“정말? 박 비서가 임신했다고?”마찬가지로 경악한 말투였다.“설마. 장난이지?”또 다른 목소리가 약간 의심하는 말투로 물었다.육재원도 마침 이 말을 하고 싶었다.그래서 그는 숨을 죽이고 조심스레 비서실 문 옆에 걸어갔다. 그리고 벽에 기댄 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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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화
“네?”김리나는 육재원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뿐만 아니라 화가 난 육재원이 기세등등하게 나타난 걸 보고 사무실의 모든 사람이 얼어버렸다.다른 비서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의혹이 담긴 표정을 지었다.“박 비서가 임신했다는 거 진짜냐고 묻고 있습니다.”육재원은 주먹을 꼭 쥐고 마음속에 충동을 간신히 참으며 이를 악물고 다시 물었다.김리나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 입을 열었다.“그거 말씀이세요? 진짜예요. 박 비서 확실히 임신했어요.”그러자 육재원의 동공이 다시 한번 수축했다.조금 전에 들었던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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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 화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꿈 깨는 게 좋을 거야. 난 박희서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니까. 그 여자가 어떤 수작을 부려도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수작 부리면서 날 위협하는 여자, 완전 극혐이니까.’육재원은 박 비서의 임신을 그녀의 계산이라고 생각했다.박 비서가 임신한 타이밍이 너무나도 미묘해서 육재원이 의심하는 것도 당연했다.그리고 약을 먹었다는 사람이 어떻게 임신했는가?그래서 육재원은 자연스레 박 비서가 자신의 경계심을 낮추려고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야 박 비서가 안심하고 임신 결과를 기다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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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 화
윤슬도 해외 연수가 자신한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그래서 그녀는 부시혁의 말을 반박하지 않았다.“하지만…….”윤슬은 입술을 깨물고 난처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제가 가면 천강은 어떻게요? 누구한테 맡기죠?”이게 윤슬의 제일 큰 걱정이었다.그러자 남자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대리인을 고용하면 되잖아. 혹은 내 부하한테 맡겨도 되고. 장용, 어때?]윤슬이 웃으며 대답했다.“내년에 장 비서를 J 시의 한 기술 회사로 보내서 대표직을 맡길 예정이잖아요. 상장회사의 대표가 될 사람한테 천강을 맡기는 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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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 화
“네.”윤슬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부시혁이 또 말했다.[두 시간이 적은 것 같지만 시험 위주로 가르치는 거니까, 괜찮을 거야. 아무래도 반년이란 시간이 너무 짧잖아. 모든 걸 다 배우기엔 시간이 부족해. 그러니까 일단 시험을 위주로 배우고 남은 건 학교에 가서 배워.]윤슬의 마음이 따뜻해졌고 표정마저 부드러워졌다.“네, 알았어요. 초보자인 저에게 있어서,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네요. 고마워요, 시혁 씨.”[우리 사이에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일단 내려와. 기다리고 있을게.]“네.”윤슬은 고개를 끄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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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화
윤슬은 당연히 주호준의 악의를 느꼈다.아무래도 주호준은 오래전부터 윤슬한테 악의를 품고 있었으니까.그래서 주호준의 눈빛에도 윤슬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보지 못한 것처럼 그냥 무시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무시당한 주호준은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의 뒤에 서 있는 부하들도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대표님, 저 오만한 태도 보세요. 아무리 이사장이라도 후배인데, 어떻게 대표님을 무시할 수가 있죠? 정말 버르장머리라고는 하나도 없네요.”주호준이 냉소를 지었다.“부시혁을 믿고 이렇게 까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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