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11 - Chapte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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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화
전화벨 소리가 한참 울리고 나서야 그쪽에서 전화를 받았다.조수아의 차가운 소리가 수화기에서 들려왔다.“문주 씨, 무슨 일이야?”육문주는 겨우 정신을 다잡으며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네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조수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문주 씨, 재밌어? 지겹다고 한 게 누군데 이제 와서 매달려? 도대체 뭐가 더 남은 거야? 날 괴롭히지 않으면 안 돼?”그녀의 말투는 쌀쌀하면서도 약간의 짜증이 섞여 있었다.육문주는 고통스럽게 눈을 감고 한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조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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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화
조수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할머니, 죄송해요. 저는 못 도와줄 것 같아요.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말고도 많으니까 제가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지 마세요.”조수아가 이렇게 말하자 허수경은 화를 발끈 냈다.“예전에 문주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양심을 어디가 버린 거니? 어머니, 우리 그냥 미진이한테 부탁해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요.”허수경의 한마디는 조수아를 배은망덕하고 사람이 죽어도 구하지 않으려는 사람으로 만들었다.연성빈은 조수아를 한 손에 잡아당기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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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화
이 한마디를 내뱉기는 건 육문주에게 너무나도 어려웠다.그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는 조수아를 품에 꼭 안고 이 몇 글자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다.몇 번을 더 말하면 조수아가 꼭 용서할 것 같았다.조수아은 그를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파졌다.그러나 그녀가 받은 상처의 골은 너무 깊어서 몇 마디 미안하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만약 육문주가 조수아에게 믿음이 있었다면, 마음을 더 줬다면 이 정도까지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조수아는 영원히 자기에 피바다가 되어 누워있을 때 육문주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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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화
그러고는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왜 인제야 왔어, 배고파 죽겠어.”이런 조수아를 두고 육문주는 달아올라 어쩔 줄 몰라 했다.종종 밥을 먹기도 전에 육문주는 조수아를 덮치곤 했다.육문주는 이제야 이런 게 행복이었구나, 자신이 원래 이런 행복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육문주는 자기의 행복을 스스로 망쳤다.이런 옛일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가슴은 아파졌다.그는 허리를 구부리고 얼굴이 창백하여 백시율을 쳐다보았다.“형, 왜 아직 안 죽었어?”백시율은 동생다운 모습은 커녕 건방지게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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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화
진영택은 고개를 저었다.“그건 아니고 진료소에 대표님을 놓고 갔어요.”육문주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진료소에 돌팔이 의사한테 맡겼다고?그는 조수아 그가 이렇게 매몰차게 그를 멀리할지 몰랐다.진영택은 대표님이 화가 나서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는커녕 속으로 고소해했다.그가 육문주를 여러 번 일깨워 주었지만 늘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조수아가 육문주를 멀리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진영택은 육문주가 애타게 조수아한테 쫓아다니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진영택은 위로하는 척 말했다.“대표님,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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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화
조수아는 한때 나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야?’바로 이때 조병윤은 접시를 들고 주방에서 나왔다.조병윤은 거실을 둘러보면서 말했다.“수아는 안 돌아왔나요? 금방 목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육문주는 서성거리다가 조병윤의 손에서 물건을 건네받은 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올라가서 옷을 갈아입는다고 했어요. 제가 좀 있다가 부르러 갈게요.”조병윤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아니에요, 둘이 헤어졌으니 직접 수아 방에 가는 건 불편할 거에요.”조병윤은 육문주를 매우 좋아하고 조수아도 육문주에게 깊은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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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화
조병윤과 조수아는 동시에 육문주를 쳐다보았다.육문주는 무심히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시며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었고 눈빛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조수아는 그의 사진을 삭제 하고는 미소를 머금고 조병윤을 바라보았다.“아빠, 이 판사가 괜찮은 것 같아, 정말 사귀게 되면 말이 잘 통할 것 같아. 소개팅 할래.”조병윤은 흐뭇하게 머리를 끄덕였다.“그래, 이따 밥 먹고 연락할게, 이 아이는 어렸을 때 봐 왔는데 계속 널 좋아했어.”그러고는 조병윤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육문주를 바라보았다."육 대표님의 뜻은 이해하지만 둘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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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화
그러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왜 그래?”조수아는 그의 목을 가리키며 말했다.“네 목에 뭐가 났어.”조병윤도 보았다. 놀란 얼굴을 하면서 말했다.“얼굴에도 올라왔어요, 육 대표님, 혹시 해산물 알레르기 있는 거 아니에요?”육문주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네 아마 있을 거에요. 돌아가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예요.”조병윤은 즉시 의자에서 일어나 말했다.“알레르기는 아무리 작아도 무시할 수 없어요. 수아야. 얼른 육 대표를 모시고 병원에 가봐. ”육문주가 그의 집에서 잘못되면 그들 가족이 목숨값을 물어내야 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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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화
조수아는 문득 육문주의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았다.그녀는 육문주의 가슴을 힘껏 내리쳤다.“문주 씨, 뭐 하는 짓이야? 놓아줘.”육문주는 가뜩이나 가쁜 숨을 더 거칠게 몰아쉬었다.그는 조수아를 다시 껴안고 미친놈처럼 그녀의 살 향기를 맡았다. 손목에 주삿바늘이 있는 것도 조수아를 두들겨 패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려 했다.입술이 거의 맞닿으려고 할 때 조수아는 굴욕감은 극에 달했다.분명히 그는 그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는데 왜 그녀를 귀찮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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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화
“피 본 적은 없어요.”진영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진영택의 여자 친구는 기껏해야 주먹 몇 개 정도였다.육문주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피를 봐야 진정한 사랑이야, 너는 기껏해야 섹스 파트너야, 나와 조수아와는 비교가 안 돼.”진영택은 속으로 생각했다.‘양심이 있는 건가? 조 변호사와 사이가 틀어졌고 조 변호사는 계속 무시하는 데 진정한 사랑이라고? 그러나 부하로서 진영택은 즉시 웃으며 대답했다.“그럼요, 대표님과 조 변호사의 관계와는 비교 불가예요. 얼마나 격렬하고 변덕스러운지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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