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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설마 구 대표님과 화해하려고 하는 건 아니죠?”

강하리는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예요?”

“제가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요는 거예요, 아니면 당신이 멍청한 척하는 거예요?”

강하리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주현 씨, 제가 말했잖아요. 그냥 친구 사이라고요.”

정주현은 웃으며 말했다.

“뭐 어때요? 구승훈이 쓰레기라는 사실에도 하리 씨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잖아요에 아무 영향도 없잖아요? 하리 씨, 예전에 그 사람이가 당신에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 좀 잘해 준다고 해서 다시 넘어가면 안 돼요.”

강하리는 그를 피했다.

“저 정신 말짱합니다.”

“그래요, 그럼 됐어요.”

정주현은 별다른 말 없이 커피 한 잔 건넸다.

강하리는 그를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고마워요.”

정주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강하리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정주현이 소란을 피우자 그녀는 갑자기 구승훈의 드레싱을 도와줘야 한다는 일이 생각났다.

그녀는 구승훈이 먼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감감무소식이었다.

퇴근이 가까워질 때까지 구승훈은 연락이 없었고 되려 구승재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 부장님, 그 할머니를 찾았는데 시간 있으세요?”

강하리는 얼른 승낙했다.

구승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양 그룹 아래층에 도착했다.

강하리가 내려갈 때 그는 차 옆에 서서 전화를 하고걸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강하리를 보자마자 그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어떻게 됐어요, 구승재 씨?”

구승재가 대답했다.

“할머니를 찾았고 본인이 손연지 씨를 찾은 것도 맞다고 인정했지만 누가 시켰는지는 말하지 않았어요.”

“병원에 가서 손연지 씨를 찾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손연지 씨더러 돈을 송금하라고 하는 전화 말이에요."

“돈을 보내지 않거나 송금한 사람이 손연지 씨가 아니면 딸이 위험하다고 했대요.”

강하리는 그의 말을 들으며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전화한 사람은 못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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