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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무도천방이든 수법지방이든, 윤구주는 명실상부한 제일이었다!

이 순간, 고준형이 팔왕창을 휘두르며 일격을 가해오자, 윤구주는 손을 들어 막았다. 철컥 소리와 함께 180근에 달하는 긴 창이 떨리며 방향을 잃고 말았다.

고준형의 첫 공격이 빗나가자 그는 몸을 솟구치며 각기 다른 방향에서 연속 세 번 윤구주를 향해 공격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신처럼 우뚝 서 있었다.

그는 고준형의 긴 창을 마주하며 차갑게 말했다.

“오늘 너는 육신으로 무도를 연마했기에 나도 무도로 너와 겨뤄주지. 만약 네가 내 세 번의 공격에서 버틸 수 있다면 오늘 고씨 집안을 살려줄 거다.”

세 번의 공격이라니? 순수 육체를 단련한 8품 무도 대가를 쓰러뜨리겠다는 것인가?

이 말이 나오자 고준형뿐만 아니라 모든 고씨 집안의 강자들도 윤구주가 허풍을 떠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다!”

“그럼 지금 시작하지! 첫 번째 공격이다!”

윤구주는 말한 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는 상대가 순수 육신 무부임을 고려해 무도로 그와 겨루기로 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몸이 번개처럼 공중으로 솟구쳤고 번개 같은 속도로 고준형에게 돌진했다.

고준형은 신처럼 날아오는 윤구주를 보고는 크게 외치며 창으로 자신의 앞을 휘둘렀다.

창의 그림자가 그의 앞에서 파동을 이루며 보호막을 형성했다.

그러나 윤구주의 눈에는 그 창의 그림자 보호막이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윤구주가 손을 아래로 내리치자, 거대한 손자국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고준형의 창 그림자에 내려앉았다.

순간, 고준형 앞을 둘러싼 창 그림자가 모두 부서졌고, 그뿐만 아니라 엄청난 손의 힘이 고준형 발 아래 일장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고준형은 이 일격을 맞고 피를 뿜어냈는데 크게 다친 듯했다.

아직 서 있었지만 몸은 떨고 있음이 보였다.

한 번의 공격으로 고준형을 이렇게 만들다니!

주변 고씨 집안 무도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얼이 빠져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고시연은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났고, 눈에는 눈물이 맺힌 채 아버지와 윤구주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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