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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허한의 무리를 배웅하고, 손가을과 고위 관계자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다. 마치 꿈을 꾼 듯한 기분이었다.

대박, 진짜 대박이다!

그룹의 곧 파산할 것 같았지만, 갑자기 돌고 돌아 자금 문제가 해결되었다. 비록 그리 큰 숫자는 아니지만, 이건 첫 대출금이다.

계약서상에 명백히 기재되어 있었다. 3년 이내 무제한 대출, 신규 손영 그룹은 더 큰 자금난이 생겨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허 행장...... 그는 염구준의 체면을 살리려 한 걸 거야!!

“손 대표님, 저희는 우선 일하러 가겠습니다!”

자금 문제가 해결되자, 고위 관리자들은 흥분해 시뻘게진 얼굴로 황급히 직원들의 월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특히 인사팀은 곧바로 염구준의 지시대로 진행했고, 사직서를 낸 몇몇 직원들은 바로 승인을 해주었다.

사무실 안, 손가을과 염구준만 남겨졌다.

“구준 씨, 정말 고마워.”

손가을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앞에 서 있는 남편을 보고 얼굴이 빨개져 말했다. “이번 일도 당신이 다 해결해 줬는데, 난 어떻게 고맙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오늘 저녁에......”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얼굴이 더 빨개졌다.

염구준은 가슴이 두근거리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 “가을아, 너......”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머니 속의 휴대폰이 갑자기 “윙윙” 진동 소리를 냈다. 전화가 온 것 같았다.

“엄마?”

염구준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가 오는 화면을 보고 곧바로 전화를 받아 웃으며 말했다. “장모님, 회사 일 방금 끝났어요. 가을이랑 같이 집에 가려고......”

“구준아, 큰일 났어!”

은빛 아파트 집 거실은 이미 난장판이었고, 진숙영과 손태석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로, 휴대폰을 들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방금 우리 집에 마을의 장씨 집안 도련님 장혁이 쳐들어왔어! 그리고 손호민 그 새끼도 있어. 너랑 가을이를 같이 청해 호텔로 가게 만들라는데...... 희주를 데려갔어!”

뭐?!

사무실 안, 염구준이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났고 눈빛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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