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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그는 지금 후회돼 죽을 것 같았다. 만약 염구준이 그렇게 큰 배경이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담이 열개라도 감히 진숙영을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에 허 행장님까지 자칫하면 금융계에서 쫓겨날 뻔했으니, 일이 너무 커졌다!

허한이 손짓을 하자 뒤에 있던 비서들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바닥에 쌓았고 무려 문의 절반을 막을 정도였다. 로열젤리, 안궁환 등 귀중한 선물도 빠짐없이 있었다.

"이모님, 자그마한 성의이니 받아 주세요."

"이모님에게 손을 댄 경비는 제가 사퇴시키고 행포사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여 카운터는 파면처리 중이고, 그리고……."

허한은 공정함을 표현하며, 결연히 천숙영이 받은 불공평한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는 방법이 없었다. 지금 스스로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목숨도 지킬 수 없었다.

"허 행장님, 필요 없습니다."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데. 그들을 용서해 주세요. 젊은이들은 충동적이니 교육을 시키면 될 거에요. 나도 이해할 수 있어요.”

진숙영은 한숨을 쉬며 손을 내저었다.

그녀는 그날 수모를 당하고 원망스럽고 짜증스러워서 그 사람들을 처벌하고 싶었다.

그러나 뼛속까지 선량한 그녀는 두 가정을 망칠 필요 없이 봐주기로 결정했다.

허한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더니, 나중에는 얼굴에 탄복이 가득했다.

"이모님, 이렇게 너그럽고 아량이 넓으시다니, 정말 탄복스럽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뒤에 있는 비서에게 손을 흔들었고, 비서는 바쁘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

총행장이 봉투를 열어 그 안에서 블랙 카드를 꺼냈다.

"존경하는 진숙영 여사님, 이것은 저희 은행 VIP카드입니다. 이 안에 10억이 들어 있습니다. 이모님의 몸과 마음이 저의 은행에서 상처를 입었으니 이 돈은 이모님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해 주세요."

총행장의 진심이 가득한 말이 끝나자마자 일행들은 일제히 진숙영에게 허리를 숙였다. 잘못을 저지른 지사 사장 송종현은 더더욱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진숙영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비록 그녀가 은행에서 불공평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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