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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이 자리에는 호락호락한 바보, 착하기만 한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제대로 복수를 해야만 하는 신조를 지녔다.

“서둘러야 해요. 아니 지금부터 움직이시지요.”

세훈이 셔츠 소매를 우아하게 걷었고 눈에는 살기가 넘쳐 흘렀다.

“저희 강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총출동하여 아래쪽 세계를 파보겠습니다. 강씨 그룹은 전 세계에 자회사가 있으니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 겁니다. 정치 쪽이든, 비즈니스 쪽이든 반드시 꼬리를 찾아 찾아내겠습니다.”

“칩의 개조는 저한테 맡기시죠. 우리 실험실에 일이 떨어진 지 좀 되었고 제가 관심이 많은 내용이라서요.”

세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었다.

제훈도 입을 열었다.

“저는 전씨 저택에 남겠습니다. 컴퓨터 하나만 챙겨주시면 그 어떤 작은 증거라도 샅샅이 뒤져낼게요.”

강씨 가문 사람들이 각자 할 일을 밝히고 전서훈은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 일이 끝나면 강씨 저택으로 찾아뵈어 제대로 된 사례를 하겠습니다.”

서훈은 이 말을 끝으로 부하들에게 명령을 전달했다.

여긴 전씨 가문 구역이었으므로 강씨 가문 못지않은 권력을 발동할 수 있었다.

오빠들의 계획을 들으며 강연은 한마디 말도 거역하지 않았다.

아무도 강연이 악독하다 손가락질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까지 된 이상 전정해를 조종하고 서안을 지킬 수 있다면 강연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

“전 대표님. 실례가 안 된다면 문 좀 열어줄 수 있을까요?”

강연이 낮은 소리로 서훈에게 부탁했다.

“제가 옆을 지키고 싶어요.”

서훈은 강연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직접 열쇠를 꺼내든 서훈이 문을 열려 걸어갔다.

“서안이 스스로 제어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저한테 문을 잠가 달라고 부탁했어요. 이 문은 밖에서만 열 수 있고 안에서는 절대 열리지 않아요.”

강연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철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무겁게 열렸다.

강연은 내부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지하실은 이미 개조를 마친 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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